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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학기의 시작을 앞두고 자녀의 눈 건강을 점검하는 일은 필수다. 지난해 대한안과학회 발표 결과, 우리나라 10대 청소년 10명 중 8명가량은 근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
이에 국내 안경렌즈제조업체인 케미렌즈가 26일, 어린 자녀의 안경을 맞추기에 앞서 사전 지식으로 점검해봐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그 소개에 나섰다.
케미렌즈는 근시 유발 중 놓치지 말아야 할 사항으로 '자외선 노출'을 꼽았다. 자외선은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각종 안질환 및 근시 진행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수정체가 맑고, 동공이 상대적으로 크고 야외활동이 많아 성인에 비해 자외선 노출에 더 취약하다.
이에 따라 안경원에서 자외선차단 안경렌즈를 맞출 경우에는 안경사의 도움을 받아 자외선 최고 파장대인 400나노미터까지 차단이 되는 렌즈인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그 파장대에 따라 UVA, UVB, UVC 등 3종류가 있는데 UVB와 UVC는 대부분이 대기중에서 흡수되고 파장대가 가장 높은 320~400나노미터인 UVA가 우리의 눈에 악영향을 끼친다.
현재 국내 안경원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외선 차단렌즈는 그 제품에 따라 차단 성능의 차이를 보인다. 380나노미터까지는 대부분 렌즈가 자외선 UVA를 차단하고 있으나 최고 파장대 400나노미터에서는 부분 차단에 그치는 렌즈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UVA 400나노미터에서 100%가까이 차단되는 렌즈인지 여부를 안경사의 도움을 받아 확인해봐야 한다.
안경렌즈의 소재도 점검사항이다. 주의력이 약한 아동들의 경우 렌즈가 파손되지 않도록 비교적 강도가 강한 렌즈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코팅 또한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코팅 처리가 된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안경테는 근시와는 직접 관련은 없지만 얼굴의 형태, 크기에 따라 또는 코가 높다든지 부분적 특징을 고려해 얼굴에 어울리는 테를 고르되 안경사의 핏팅을 통해 도움을 받아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