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부족 유입자 적어, 하루 판매 1~2대 그쳐... "불편사항 개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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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저렴한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검색창에 알뜰폰 허브를 치세요."알뜰폰 사업자들이 하루 판매 1~2대에 그쳤던 온라인 몰 '알뜰폰 허브' 사이트(www.알뜰폰.kr) 살리기에 나섰다. 라디오 광고를 필두로 사이트 홍보는 물론, 불편했던 사이트 메뉴를 업그레이드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허브에 참여하고 있는 15개 사업자들은 사이트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이날부터 KBS라디오에 광고를 시작한다.'알뜰폰 허브' 사이트는 15개 사업자들이 참여한 온라인 판매처다. 기존 이통사들과 달리 알뜰폰 사업자들은 유통망이 부족한데다 많은 사업자들이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비교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이를 극복하고자 정부 주도 아래 각 사업자들은 수 억원의 돈을 들여 사이트를 만들었지만 이용자들이 여러 상품을 비교하고 어떤 상품이 최적의 상품인지 찾는 등의 편의성이 부족했다.무엇보다 알뜰폰 허브라는 단어의 조합 자체가 알뜰폰을 연상했을 때 허브와 쉽게 연결되기 어렵다는 점, 대다수 소비자들의 유입 경로인 포털 사이트에서 알뜰폰을 검색했을 때 사이트 정보에 '알뜰폰 허브'가 바로 노출되지 않는 다는 점은 알뜰폰 허브 사이트의 큰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이에 알뜰폰 업체들은 TF를 구성, 지난 7월부터 1~2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사이트 노출과 홍보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그 결과 사이트 홍보를 위한 첫 단계로 라디오 광고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는 '알뜰폰 사업자 추천 상품 한눈에 비교하는 알뜰폰 허브, 검색창에 알뜰폰 허브를 치세요'라는 내용으로 이날부터 진행되며 KBS라디오 '이현우 음악앨범', '정재형·문희준 즐거운 생활', '유인나 볼륨을 높여요' 등에서 이뤄진다.소비자들이 포털 검색을 통해 유입된다는 특성을 감안, 대행사를 선정해 포털 검색 상위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키워드 검색 광고도 시작할 계획이다.아울러 알뜰폰 허브 사이트 방문에서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홈페이지 화면과 메뉴도 개선했다. 이전까지는 '휴대폰구매', USIM구매' 등의 메뉴가 화면의 절반을 차지해 다소 답답한 부분이 있었으나, 활성화 되지 않는 메뉴는 숨기는 방법으로 바꿨다.또한 최대 3개까지의 상품을 선택, 비교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에는 비교 시 단말 정보만 노출됐다면 해당 단말고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와 정보까지 알 수 있도록 했다.이뿐 아니라 소비자 편의를 위해 '맞춤요금제상품' 메뉴를 신설해 통신이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자 입장에서의 단순한 상품 나열이 아니라, 어떤 상품을 구매해야 할 지 모르는 소비자 입장까지 고려한 것이다.하지만 알뜰폰 허브 사이트가 보다 활성화 되기 까지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홈페이지가 개편됐지만 주목도와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점과 다수의 사람들에게 사이트를 알리기에는 라디오 광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의 온라인 몰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다 현재의 광고 전략 가지고는 부족하다"며 "소비자 접점지점에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