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접근성 높여 부정적 이미지 개선 기대
  • ▲ ⓒ알뜰폰 허브 사이트
    ▲ ⓒ알뜰폰 허브 사이트

15개 알뜰폰 사업자의 300여 개 상품을 한 곳에서 비교·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가 열린다. 앞으로 알뜰폰 가입을 위해 각 사업자의 홈페이지나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오프라인 판매처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게된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22일부터 '알뜰폰 허브 사이트'(www.알뜰폰.kr)를 정식 오픈, 주요 알뜰폰 사업자들의 상품을 한 곳에서 찾아보고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알뜰폰 허브 사이트에서는 SK텔링크, M모바일, 미디어로그, 한국케이블텔레콤, CJ헬로비전, 아이즈비전, 이지모바일, 스페이스네트, 유니컴즈, 에넥스텔레콤, 머천드코리아, 온세텔레콤, 프리텔레콤, 스마텔, 위너스텔 등 15개 사업자의 300여 개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이마트 알뜰폰은 오프라인에서만판매되기 때문에 상품 소개만 볼 수 있으며 가입은 되지 않는다.

사이트에서는 각 사업자들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상품 중심으로 소개된다. 휴대폰 종류가 너무 많아 어려운 경우에 대비, 휴대폰 구매 카테고리 중 '입점사 추천 폰'에서 각 입점사들의 주요 단말기 추천도 해준다.

  • ▲ ⓒ알뜰폰 허브 사이트
    ▲ ⓒ알뜰폰 허브 사이트


  • 원하는 사업자의 휴대폰을 선택한 후 가입 유형을 선택하면 해당 사업자의 요금제가 자동으로 보여지며 그에 따른 단말기 지원금과 매월 납부해야 하는 단말요금, 통신요금, 그리고 총액까지 자동으로 계산돼 보여진다. 

    그리고 같은 화면에서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어 요금제 별 납부 금액을 비교해 볼 수도 있다. 

    휴대폰만이 아니라 유심도 구매 가능하며 해당 유심이 지원하는 단말기도 소개돼 보다 편리하게 알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허브사이트에서는 그동안 알뜰폰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A/S 문제 해결을 위한 '고객센터'가 지원된다. 각 사업자 별 고객센터를 안내하고 '자주묻는 질문', '1:1 문의' 등의 메뉴를 통해 고객 불편 사항을 접수받고 해결해 준다. 

    아울러 '서비스 소개' 코너를 통해 입점한 알뜰폰 사업자들에 대해 설명하고 각 사업자가 판매하는 휴대폰에 대해서도 함께 안내한다. '휴대폰 관련 정보' 코너도 운영해 단통법 안내와 스마트폰 도난방지 기능 안내, 분실·도난폰 여부 조회와 더불어 분실된 휴대폰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업계는 이번 허브사이트 개설을 통해 그동안 중장년층 중심으로 이용됐던 알뜰폰을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을 유입하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상품들도 청년층의 트렌드에 맞는 LTE 중심으로 구성했다.

    또 그동안 '싸구려', 불편한 A/S 등에 대한 이미지를 벗고 신뢰를 높이면서 좋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알뜰폰 협회 관계자는 "각 사업자 별로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와 프로모션 등을 통합, 안내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며 "모든 상품들을 알아보고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알뜰폰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통형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은 "이번 허브사이트 개설로 알뜰폰 수준을 높이고 올해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 15%까지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허브사이트에서는 오픈 기념 이벤트를 시행한다. 우선 신규가입 500명을 대상으로 소정의 선물이 지급되며 각 사업자 별로 기간과 내용을 달리해 1~3개월에 걸친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한다. 

    이는 기존 고객 및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비 면제, 단말기 및 기본료 할인부터 노트북이나 기프티콘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