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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웨어러블 단말기 제조업체 인포마크가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8일 최혁 인포마크 대표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아 성인용 웨어러블 단말 시장에서의 선도를 바탕으로 키즈폰 등 웨어러블 제품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2년 설립된 인포마크는 SK텔레콤의 키즈폰 'JooN' 시리즈를 독점 공급 중인 웨어러블 단말 전문기업이다. 키즈폰 JooN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1년여만에 누적 출하량이 28만대에 육박했다.
JooN은 통화, 문자, 안심존 설정, 비상 시 SOS 알람 등 아이의 안전에 꼭 필요한 손목시계 형태의 초소형 폰이다.
최 대표는 키즈폰 JooN에 대해 "손이 가게 만드는 디자인, 목걸이형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안전사고로부터 아이를 지키고 싶지만 각종 유해매체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스마트폰을 꺼리는 부모들에 심리를 정확히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인포마크는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된 JooN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아용 웨어러블 단말'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SKT의 가입자 확대 및 아이 안전 걱정까지 덜어준 인포마크의 키즈폰은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2위 통신사인 'Indosat'에 국내 최초로 키즈폰을 수출한 데 이어 유수 이통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포마크는 시장 세분화 전략을 통해 유아용에 이어 성인용 웨어러블 단말에 대한 개발, 공급도 완료했다. 지난 6월 서울시가 SK텔레콤, 퀄컴과 함께 협약을 체결하고 보급에 나선 고령 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한 성인용 웨어러블 단말을 공급한 것이다.
최근 최 대표의 시선은 '핀테크용 웨어러블 단말'을 향하고 있다. 연내 출시 예정인 인포마크의 핀테크용 웨어러블 단말 'Info-Wallet(가칭)'은 ID카드 타입으로 스마트폰과 연동되며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의 결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인포마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707억원으로 2013년(612억원) 대비 1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4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0% 가까이 증가하며 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3억, 30억원이다.
7월 23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인포마크는 9월 9일~10일 수요예측, 15~16일 청약을 거쳐 9월 23일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2000원~1만4000원이고 상장주선인은 삼성증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