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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신작인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공개함에 따라 카메라 모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LG이노텍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9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새 아이폰 시리즈인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비롯, 애플TV, 아이패드 프로, 애플펜슬, 스마트키보드 등 다수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신작인 아이폰6S 시리즈는 전작인 아이폰6 시리즈와 화면 크기는 물론 디자인은 동일했다. 다만 기존의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외에 로즈 골드 색상도 새롭게 추가됐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누르는 압력에 따라 명령을 달리 인식하는 '3D터치'와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에 따라 특히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LG이노텍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3분기보다는 4분기 들어서야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신제품과 관련된 부품 수요는 3분기보다는 4분기에 더욱 강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기존 부품 공급사의 가동률이 8월부터 향후 4~5개월동안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터치와 관련된 부품·소재 분야와 카메라모듈 분야를 부품·소재 그룹에서 가장 유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메라 화소가 4년만에 크게 상향됨에 따라 LG이노텍을 중심으로 하는 카메라 부품 공급 라인(Supply Chain)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특히 일본 업체들의 품질 이슈로 인한 반사이익까지 더해지고 있어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출하량은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작의 기고효과를 감안하면 아이폰6S 시리즈의 판매량 성장률은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또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증산하기로 함에 따라 부품·소재 업체들에게 뚜렷한 수혜를 주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외신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6S 시리즈의 초도물량을 8500~9000만대로 주문하면서 전작인 아이폰6보다 1500~2000만대를 더 많이 주문했다. 삼성전자 역시 3분기에 노트시리즈와 중저가 스마트폰 생산에 박차를 가하며 약 9000만대의 스마트폰 생산이 전망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증산으로 하반기가 IT 세트 성수기인 점을 감안해도 스마트폰 시장 내 경쟁은 심화될 것"이라며 "이런 경쟁 심화는 4분기에 일부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재고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