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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단속 100건당 인적사고가 6.6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사고가 예방되면서 7986만원의 피해비용을 절감했다는 분석이다.

    1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자동차 대상 교통단속이 100건당 인적 사고 6.6건, 물적 사고 18.6건, 이로 인한 부상자 수는 11.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 사고를 기준으로는 교통단속 100건당 2010년 5.9건, 2011년 6.06건, 2012년 6.2건, 2013년 6.3건 등 매년 그 효과가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이같은 사고 감소율에 따라 절감한 피해 비용을 계산해보면 지난해에는 교통단속 100건당 인적 사고에서 발생할 피해비용 7986만원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물적 사고의 피해비용 감소는 자차손해로 환산했을 경우 2680만원, 대물피해로 환산할 경우 279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피해비용은 무려 7101만원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처럼 교통단속에 의한 사고감소 효과는 연도별 사망자 증감률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청이 소통 위주의 교통관리에 나서면서 가장 적은 교통단속을 시행했던 지난 2011~2012년 당시의 자료를 보면 2012년에 이례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3.1% 증가했다. 2000년대 들어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한 것은 처음이다.

    반면에 2013년 이후 교통단속을 강화하자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전년대비 5.6%, 6.5%씩 사망자가 줄었다.

    이윤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운전자의 행태를 개선하고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당국이 일관된 단속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통법규 위반자들이 '운이 나빠 걸렸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교통단속을 합리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