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소액 연체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에는 신용등급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이 "해외 출장 때문에 카드값 14만원을 열흘간 연체했다가 신용등급이 5등급으로 떨어졌고, 이를 회복하는데 3년이 걸린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임 위원장은 "10만원 이상을 5일 넘게 연체하면 전 금융권에 연체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한다"며 "이를 회복하려면 2~3년이 걸리는데 소액 연체자들의 경우는 신용등급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연체를 할 경우 어떤 불이익을 받는지 사전에 안내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 위원장은 이날 카드가맹점 수수료율에 대해선 "카드수수료는 인하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 인하 폭을 결정하기 위해 원가 계산을 치밀하게 하고 있다"며 "연내에 작업을 완료해 수수료율에 적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영세한 자영업자들의 카드 수수료율이 대기업보다 약 0.26%p가량 높아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