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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디젤 승용차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전기차 관련주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삼성 SDI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지난 18일 9만8600원에서 25일에는 10만5000원으로 올랐다.
폭스바겐은 그간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배출이 낮다고 홍보해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시장에 폭스바겐 디젤차가 매연검사 회피장치를 달고 판매된 사실이 밝혀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스캔들을 계기로 디젤의 신뢰도가 추락한 반면, 친환경적인 전기차 판매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한 듯 현재 삼성SDI 목표주가는 12만5000원~14만원선으로 예측된다.
삼성SDI 외에 다른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LG화학 주가는 지난 18일 26만4000원에서 25일 26만7000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2차전지 부품회사인 상아프론테크 주가도 6900원에서 8200원으로 상승했다.
이밖에 피앤이솔루션, 일진머티리얼즈, 에코프로 등 전기차 관련주들도 10%에서 30%까지 주가가 상승해 폭스바겐 스캔들의 반사이익 효과를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