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수장작 12팀 선정…"6개월 대장정 마무리"

기발한 아이디어로 우리 사회 현안과 불편함을 해결한다는 의미를 담은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이 지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막을 내리고 최종 수상팀을 발표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해왔던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에는 그동안 총 1235팀, 5823명이 참가했다. 이들 가운데 아이디어 부문 대상(삼성전자 대표이사상) 1팀과 임팩트 부문 대상(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1팀, 최우수상3팀, 우수상 6팀, 인기상 1팀 등 모두 12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활용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삼성전자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다.

먼저 아이디어 부문 대상에 오른 팀은 아동학대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안한 '아이스트(Ist)'다. 이 팀은 아동학대를 줄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어플리케이션을 켠 뒤 안내 순서에 따라 아동학대 상황을 신고하면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경찰이 출동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신고인은 후속 조치 현황까지 지켜볼 수 있다.

아이스트는 상금 1000만원과 실현지원금 4000만원을 지원받아 병원을 시작으로 어린이집, 학교 등에 이 어플리케이션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독특한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안전지킴이' 팀은 부산 강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로, 평소 근무 중 고민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차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삼각대'를 고안해냈다.

차에 문제가 있거나 사고 났을 때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차량 상부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후방 1km에서도 확인이 가능하고 버튼을 누르면 사물 인터넷(IoT) 기술로 자동으로 사고 신고가 접수된다.

아울러 청소년의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방 착용 솔루션, 발달장애아동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는 뱅뱅 식판 등 우리 사회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수상작 가운데 올 한해 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팀에 수여하는 임팩트 부문의 경우 '목동 잔반 프로젝트' 팀이 대상에 올랐다. 이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무지개 식판'을 만들었다.

무지개 식판은 일선 학교와 군부대, 기업체 등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70% 이상 줄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팩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비속어 방지 키패드'는 스마트폰에서 비속어 사용을 바로 잡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지난 10월 정식 출시됐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실제 사회에 적용, 확대해 더 나은 사회 현안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자세한 소개는 '투모로우 솔루션' 공식 홈페이지(www.tomorrowsolutions.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