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성은 기본…운전재미는 덤
  • ▲ ⓒ렉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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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수준의 정숙성과 친환경성을 추구하던 일본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가 본격적인 운전재미 더하기에 나섰다.

    렉서스는 올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NX200t에 이어 2번째 터보엔진 장착 모델 IS200t를 최근 국내에 내놨다. 내년 초에는 스포츠카 RC F의 터보 모델도 소개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차량과 함께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춘 차량을 출시해 수입차 시장 내 입지를 한층 높인다는 판매전략이다.

    준중형 세단 IS200t의 외관은 2013년 출시된 3세대 IS 모델과 같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 추세에 있는 다운사이징 터보엔진과 8단 스포츠다이렉스 쉬프트(SPDS) 등을 장착해 주행성능은 대폭 강화됐다는게 렉서스 측 설명이다.

    지난 13일 언론시승회를 통해 IS200t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었다. 시승코스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경기 김포 아라마리나 컨벤션까지 왕복 약 2시간, 총 162km의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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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중형 세단임에도 센터페시아를 비롯한 실내 디자인 및 마감재 처리 등은 고급스럽고 깔끔했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의 느낌도 편안했다. 시트가 부드럽게 몸을 감싸줘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감이 최소화될 듯 하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차량이 생각 이상으로 조용히 움직였다.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했지만 렉서스 특유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모는 듯한 느낌이다.120km 이상으로 속도를 올려도 노면음이나 풍절음 등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달리는 재미도 있다. IS200t는 에코(ECO) 노멀(NORMAL) 스포츠(SPORTS) 등 총 3가지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스포츠 모드로 액셀을 밟아주면 차량은 거침없이 앞으로 치고 나간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kg를 제공하는 터보엔진의 힘이다. 굽이진 길들도 날카롭게 찌르고 들어간다. 터보엔진의 단점으로 불리는 이른바 '터보렉'도 상당부분 개선된 느낌이다.    

    작은 체급에도 복합연비가 10.2km/ℓ에 불과하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렉서스 IS200t의 국내 출시 가격은 프리미엄(premium) 4440만원, 슈프림(supreme) 4950만원, 이그지큐티브(executive) 5670만원, F 스포츠(sport) 547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