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인 것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5840억원을 순매수했고, 상장채권 1100억원 어치를 순투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중 국내 자본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은 총 6940억원이 유입됐다.


    국가별로는 싱가폴이 1조1000억원 어치를 국내 주식을 순매수해 최대 순매수국으로 꼽혔고, 스위스(4367억원)와 아일랜드(3386억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1조9000억원 어치 순매도해 가장 많은 주식을 팔았으며 이어 룩셈부르크(1704억원), 버진아일랜드(1609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3701억원), 유럽(1조1379억원)이 각각 순매수세를 보였다.


    지난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전월 대비 27조6000억원 늘어난 44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순투자세를 보였다. 외인의 원화채권 순매수 규모는 3조4657억원, 만기상환규모는 3조356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순투자규모는 약 110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순투자세로 전환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7544억원으로 최대 투자국으로 집계됐고, 카자흐스탄(2261억원)과 태국(1998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싱가포르가 4365억원 어치 채권을 팔아 최대 순유출국으로 집계됐고, 말레이시아(1945억원)와 룩셈부르크(886억원)도 채권을 매도했다.


    외국인의 지난달 말 기준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10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1000억원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8조2000억원(외인 전체 보유액의 17.9%), 중국이 17조3000억원(17.0%), 룩셈부르크가 12조1000억원(11.9%)을 보유중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