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보 커뮤니티 맘앤톡, 초중등 학부모 1024명 대상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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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학생 자녀를 둔 대다수 학부모들은 자녀의 고교 진학 문제로 고민한 적이 있고, 절반 이상은 선호 학교에 배정 받기 위해 전입(이사) 의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전문그룹 비상교육의 학부모 교육정보 커뮤니티 '맘앤톡'이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 회원 1024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고등학교 진학지도'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9%(839명)은 자녀의 진학문제로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진로 및 진학지도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73.8%(756명)이 '지도한 적 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24.7%(253명)은 진학지도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호 학교에 배정 받기 위해 '전입할 의향 있다', 54.4%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4%(557명)은 선호 학군이나 학교에 배정 받기 위해 전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자녀의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점으로 '적성과 진로(46.6%, 477명), '해당 학교 재학생들의 학업성취도(11.9%, 122명)를 꼽은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일반계 고등학교를 비롯해 특목고, 자사고, 영재학교, 특성화고 등 희망하는 진로나 공부 환경에 맞게 학교를 선택할 경우,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통학을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진학 계획은 언제부터? '중1~2학년', 학교 선택은 '자녀와 상의해서 결정'

     

    고등학교 진학 계획은 언제부터 세우는 것이 적당할까. 응답자의 39.7%(407명)은 '중학교 1~2학년'이라고 답했으며 근소한 차이로 '초등학교 5~6학년' 36%(369명)이 뒤를 이었다. 이는 정부가 진로 교육 강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전면 실시하는 자유학기제 대상 학년과도 일치하는 결과이다.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각각 7.3%, 5.9%의 낮은 응답률을 보여 가장 어린 학년이나 고입에 직면한 중3은 진학문제를 논하기에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고등학교 선택권에 있어 74.4%(762명)의 응답자는 '자녀와 상의 하에 결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전적으로 자녀의 의견을 따른다'는 의견이 13.3%(136명)였으며 '전적으로 부모의 뜻대로 한다'와 '전문가 컨설팅'에 의존하는 유형은 각각 5.7%, 5.6%를 차지했다.

     

    ◇진학지도 시 어려운 점 '잦은 교육정책 변경에 따른 혼란', 진학정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학지도를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33.3%(341명)의 응답자가 '잦은 교육정책 변경으로 인한 혼란'을 꼽았다. 이어 '학교별로 상이하고 복잡한 입시전형' 25%(256명), '자녀의 진로 목표 부재' 16.1%(165명), '정보 수집의 어려움' 11%(113명), '자녀와의 의견 충돌' 6.1%(62명), '시간적·경제적 부담' 5.9%(60명)이 뒤를 이었다.

     

    진학 관련 정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얻는다는 응답이 28.1%(288명)로 제일 많았고, '학교 및 선생님'을 통해 얻는다는 응답이 21.5%(220명), '언론 매체' 18%(184명), '교육업체' 12.3%(126명), '공공기관' 9.4%(96명) 순으로 나타났다.

     

    정영희 맘앤톡 총괄 책임자는 "대다수 학부모들이 자녀의 진학문제로 고민하고 함께 진로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갈수록 취업이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진로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음을 보여 준다"며 "녹록하지 않은 경쟁 사회를 먼저 경험한 부모 세대가 아이만큼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수월하게 취업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설문 결과에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