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데스개발이 2016∼2017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뉴데일리경제
    ▲ 피데스개발이 2016∼2017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뉴데일리경제


    내후년 주거공간의 최대 관심은 베이비·에코 부머의 세대현상에 따른 변화라고 예측됐다.

    8일 오전 피데스개발은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한국갤럽과 세계 각국의 트렌드 조사 등을 토대로 2016∼2017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올 한해 변화한 모습에 더해 전문가의 의견을 모았다"며 "내후년 변화된 주거환경에 대해 좋은 의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피데스개발은 7대 트렌드로 △BBEB(Baby Boomer Echo Boomer)세대현상 △사물인터넷 하우징 △스테이케이션 공간 각광 △월세 주택시장 본격화 △주거공간 핏 사이징 △외국인 식구(食口)시대 △非 아파트의 진격 등을 제시했다.

    이 중 베이비부머의 은퇴기가 본격화되면서 베이비부머(Baby Boomer, 1955∼1963년생)와 이들의 자녀세대인 에코부머(Echo Boomer, 1979∼1997년생)사이에 'BBEB 세대현상'이 뚜렷해 질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베이비부머와 에코부머는 국내 인구의 40%를 차지한다. 즉 두 세대의 현상에 따라 주거공간도 변화하게 된다는 의미다. 과거 일본도 베이비부머 세대가 60대에 접어들면서 관련산업이 발달했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국내 베이비부머들도 과거 일본과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며 "은퇴 후에도 내 집에서 살고 싶은 욕구와 부동산 수익 창출을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로 투자수요 상승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은퇴시기가 빨라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관광과 주거가 합해져 홈스테이, 게스트하우스 운영이 주거공간으로 생성돼 실거주와 투자를 병행하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형 뉴스테이, 준공공임대주택, 민간임대사업 활성화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마당과 테라스가 있는 집, 아파텔(주거용 오피스텔), 서비서드레지던스, 고층 주거복합, 상가주택 등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내후년에도 주거, 상업, 레저, 휴식, 문화가 융복합된 공간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비(非) 아파트'가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피데스개발은 본격적 '사물인터넷(IoT) 하우징' 시대를 예고했다. 사물인터넷 하우징은 벽이나 투명한 거실 유리칸막이가 스크린이 된다. 스마트폰으로 건강심리상태를 확인해 온도, 조명을 맞춰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해 최적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김희정 소장은 "2016년~17년 주거공간은 베이비부머의 은퇴에 따른 세대 현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요소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진화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에 맞는 주거상품들이 개발돼 주거공간 만족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