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銀 조기통합 이끈 상생 협상 공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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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바마홀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협상대상 시상식에서 금융권 인사 최초로 '대한민국 협상대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유장희 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정태 회장, 김인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조남신 한국협상학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바마홀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협상대상 시상식에서 금융권 인사 최초로 '대한민국 협상대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유장희 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정태 회장, 김인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조남신 한국협상학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바마홀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협상대상 시상식에서 금융권 인사 최초로 '대한민국 협상대상'을 수상했다.

    한국협상학회는 2015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자에 김정태 회장을 선정한 사유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과정에서 회사발전과 고객만족 및 국민 경제 발전이라는 거시적 삼각 목표를 지향해 상생하는 협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꼽았다.

    협상에서 원칙과 정도를 견지해 협상이 지연되더라도 
    진정성과 인간적 배려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며 상대방을 설득한 점, 단기적 이익이 아닌 장기적 상생 관계를 중시했던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 과정에서 보여준 김정태 회장의 정도와 원칙의 준수, 상생을 위한 협상에 임했던 열정은 대한민국이 만들어 가야 할 협상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힘들게 이룬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의 결실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이 대한민국 금융발전을 선도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해 줄 것을 당부하며, 김정태 회장 역시 대한민국 대표 금융인으로 큰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태 회장은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은 급변하는 금융 위기속에서 '5년 동안 독립경영을 보장한다는 합의서'로 인해 그냥 정체되어야 한다는 것은 그룹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며 "진행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긴 협상 과정을 통해 노사 양측의 신뢰와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던 점이 협상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