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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이 하나-외환은행의 합병 신청을 받아들였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제15차 정례회의를 열고 두 은행의 합병 인가를 승인했다고 이 날 밝혔다.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 7월 22일 두 은행의 합병 예비인가를 승인한 바 있다. 이후 약 한 달 만인 이 날, 본인가를 승인한 것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과 관련한 당국의 승인 절차는 이로써 마무리됐다.

    두 법인 중 존속회사는 외환은행, 소멸회사는 하나은행으로 결정됐다. 통합법인의 이름은 'KEB하나은행'으로 정해지며, 합병 비율은 외환은행 주식 2.5주당 하나은행 1주다.

    KEB하나은행은 내달 1일 주주총회를 통해 본격 출범하게 된다. 두 은행의 통합이 완전히 마무리되는 것이다.

    새로 출범할 KEB하나은행의 자산규모는 290조원이다. 신한은행(260조), 국민은행(282조), 우리은행(279조원)을 넘어서는 대규모 은행이 탄생하는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조속한 승인을 내준 금융당국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원활한 통합작업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는 일류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기 2년의 통합은행장은 이달 말 결정될 전망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4일 첫 모임을 갖고 2~3명의 후보를 압축한 뒤 면접을 통해 단독후보를 결정한다.

    현재 거론되는 통합은행장 유력 후보는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