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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지난 17일 중국 상해시에 5번째 영업점을 개소하고 현지 영업 강화에 나섰다.
국민은행 중국현지법인은 이번 상해지점 개점으로 광저우, 하얼빈, 쑤저우, 북경 등 주요 도시 5곳의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
이날 개점 행사에는 중국 상해시 은행연합회 및 중국계∙외국계은행 주요 관계자, 상해총영사, 상해재경관, 금융감독원 북경소장, 주요 진출 한국기업 등 약 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국민은행의 상해진출을 축하했다.
전귀상 국민은행 기업금융그룹 대표는 "국민은행 상해지점은 앞으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중국기업 모두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해지역은 중국 제일의 금융, 경제 중심지로서 2013년 중국 최초로 자유무역구(FTZ, Free Trade Zone)를 설치했으며 서비스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무역, 물류 및 국제금융 중심의 3차산업 비중 확대를 지속 추진하는 등 중국의 경제수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상해시 간 교역액은 2014년 기준 250억 달러(수출 185억 달러, 수입 65억 달러) 규모로 관련 금융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2년 11월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영업에 공을 들여왔다.
진출 첫 해 162억원의 손실을 냈지만 영업 개시 2년 만에 80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며 서서히 안정화 궤도에 올랐다.
지난 8월에는 'KB차이나데스크'를 운영하며 중국에 진출했거나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 행정, 세무서비스를 지원하고 자본금 관리, 초기정착자금 대출, 기업현금흐름 관리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로 해외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