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연말 성수기에 영화株 관심 커져 CJ E&M, NEW, CJ CGV 등 중국 진출로 기대감 증폭
  • 올해 한국 영화가 국제시장, 베테랑 등 '대박' 행진이 이어지면서 영화 업체들의 주가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히말라야, 대호 등 또 다시 흥행작이 나타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영화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M의 주가는 오후 2시30분 현재 전일대비 1400원(1.71%) 오른 8만3400원을 기록중이다.

     

    CJ CGV의 주가는 전일대비 1000원(0.82%) 오른 12만3000원을 기록중이다. NEW의 주가는 전일대비 250원(2.39%) 오른 1만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 관련株가 동반 상승중이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CJ E&M, NEW, CJ CGV 등이 중국에서 영화를 제작·개봉하거나 상영관을 세우는 등 현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CJ E&M은 내년 중국 로컬영화 공동제작 라인업으로 '평안도', '강호출산기', '파이널레시피' 등을 준비중이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중국 상업영화 시장의 성장기는 10여년 이내일 것이며, CJ E&M의 영화 기획·시나리오 개발 및 연출 능력이 중국 영화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B투자증권 이동륜 연구원은 'CJ CGV'의 중국 모멘텀은 계속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는 물론 해외사업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CGV가 올해 말까지 64개 사이트, 내년 말까지 95개 사이트 오픈(2018년 150개 사이트)을 목표로 하고 있다. 中 박스오피스 시장이 인당 관람회수와 인당 스크린수가 국내 대비 현저히 낮아 향후 수년간 현지 영화산업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도 "스크린 1개당 가치가 11억원인데, CGV가 선포한 2020년 전세계 스크린 만개 구축' 비전이 현실화된다면 기업가치가 1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도 비슷한 시기 화처미디어와의 합작영화 1호작 크랭크인에 들어간다.

    유안타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NEW는 중국 영화제작사 화처미디어와 국내 영화사의 기획 및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중국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합작법인 화처허신을 설립했다" 며 "NEW는 화처미디어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현지 영화를 공동 제작해 2017년부터 합작 영화의 수익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라고 예상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영화 관람객수가 고성장을 거듭해 긍정적"이라며 "최근 검은사제들과 내부자들에 이어 이달 개봉 예정 대작들도 좋은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 이달 대작 '대호(배급사 NEW)'와 '히말라야(배급사 CJ E&M)'가 개봉하면서 영화 관람객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호', '히말라야'가 지난 16일 동시 개봉해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