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회사채·주식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해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 규모가 10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이 12조1411억원을 기록했다. 10월 보다 19.3%(1조9652억원)늘어난 수준이다.


    이 가운데 회사채 발행액은 10월 9조5784억원에서 지난달 10조4971억원으로 9.6% 늘었고 은행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도 증가했다.


    11월 중 회사채를 발행한 주요 회사(ABS 제외)는 하나은행(1조2966억원), 하나금융지주(6250억원), 신한은행(5300억원), 우리은행(4000억원) 등이었다.


    일반 회사채는 45건, 3조9150억원어치였으며 모두 대기업이 발행한 무보증 회사채였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AA이상 회사채가 3조4050억원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고 A등급 회사채가 3700억원(9.5%), BBB 등급 회사채가 1400억원(3.5%)이었다.


    자금용도별로는 전체의 53.3%가 운영자금(2조850억원)이었고 차환자금 39.8%(1조5600억원) 시설자금 6.9%(2700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가 1조8350억원으로 전체의 46.9%를 차지했고, 장기채(만기 5년 초과)가 2조800억원(53.1%)이었다. 하나금융지주(신용등급 AA-)는 만기 30년 이상의 장기채를 발행했다.


    반면 금융채는 카드사와 할부금융사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43.8% 감소한 2조45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채는 2조6166억원으로 전월보다 5492억원 늘었다.


    11월 말 현재 회사채 잔액은 398조9048억원으로, 지난해 말(383조3268억원)보다 15조5780억원(4.1%) 늘었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1조6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5975억원)보다 175.1% 증가한 수준이다.


    기업공개는 16건, 5531억원으로 전월(10건, 4448억)보다 건수는 6건이 늘고 금액은 1083억원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5건, 1조909억원으로 전월(4건, 1527억원)보다 건수는 1건 늘었지만 금액은 9382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15조7366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2206억원(1.9%)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잔액은 155조279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4조5744억원(3.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