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은행 시너지영업 극대화 포석
  • ▲ 왼쪽부터 황인산 부행장, 박종영 부행장, 윤규선 부행장, 윤석희 부행장, 유제봉 부행장ⓒ하나금융지주
    ▲ 왼쪽부터 황인산 부행장, 박종영 부행장, 윤규선 부행장, 윤석희 부행장, 유제봉 부행장ⓒ하나금융지주

    KEB하나은행이 30일 부행장 6명 중 5명을 교체하는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경쟁은행이 전략통을 앞세워 새판짜기에 돌입한 것과 반대로 KEB하나은행은 영업통을 전면에 내세운 게 눈에 띈다.

    먼저 황인산 경기영업그룹 담당 전무가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윤구선 서울서영업그룹 전무는 기업고객지원그룹 부행장으로, 윤석희부산영업그룹 전무 역시 영남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영전했다.

    이 들 3명의 부행장은 각 지역영업의 실적을 이끌며 승진한 케이스다.

    아직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합병은행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통합으로 인해 조직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내년에는 두 은행의 강점을 발휘해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박종영 자산관리그룹 전무는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으로, 유제봉 전 글로벌사업그룹총괄대행은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해 지금까지 펼쳤던 그룹 전략을 이어가게 됐다.

    부행장 중 유일하게 연임된 김정기 마케팅그룹장은 리테일고객지원그룹으로 자리를 옮긴다.

    전무 승진자는 총 8명으로 △영업지원그룹 강성묵 △자금시장그룹 강창훈 △IT통합지원단 김재영 △변화추진/대외협력본부 안영근 △리테일사업본부 이형일 △강남서초영업본부 이호성 △부산영업본부 정춘식 △리스크관리그룹 황효상 등이다.

    한편 장기용, 황종섭, 권오훈, 이현주 부행장은 퇴임했으며 하나·외환은행 통합작업을 이끌었던 권태균 전무 역시 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