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비용주체 제도 도입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대규모 적자의 주 원인인 해양 프로젝트의 적기인도를 올해 최우선과제로 삼았다.

    정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두 가지 과제는 해양 프로젝트 적기 인도, 명확한 비용주체(Cost Ownership) 제도 도입"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정 사장은 "올해 안으로 다수의 해양 프로젝트들을 인도해야 하며, 모두가 만만치 않은 것들"이라며 "적기 인도야 말로 새로운 대우조선해양의 출발점이 될 것이기 때문에 회사는 모든 역량을 여기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부터 비용의 주체를 명확히하는 관리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든 제품을 인도만 하면 되고, 원가에 대한 개념은 흐릿한채 제품의 손익은 누군가가 챙기고 있을 것이라는 안일한 태도가 문제라고 판단했다.

    이에 CM조직의 기능에 시수 관리 기능을 추가, 각 생산담당을 전진 배치 함으로써 생산이 궁극적으로 공정과 비용까지 책임지도록 조치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의 낮은 신용등급, 취약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회사 전반에 걸친 극한의 비용절감 및 보수적 자금운용은 불가피한 상황임을 양해해 달라"며 "이같은 노력을 통해 대우조선은 올해 적자의 늪에서 탈출해 다시 흑자 기조로 복원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