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각각 12만8000대, 8만7000대 등 총 21만4828대 판매
  • ▲ 현대차 랑동(아반떼MD)가 지난해 12월 중국시장에서 3만5654대가 판매돼 사상 처음으로 단일 차종 월간 3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현대차
    ▲ 현대차 랑동(아반떼MD)가 지난해 12월 중국시장에서 3만5654대가 판매돼 사상 처음으로 단일 차종 월간 3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현대차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하며, 중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월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중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30.1% 증가한 12만8020대와 8만6808대를 판매해 양사 합쳐 총 21만4828대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직전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이었던 전년 동월(2014년 12월)의 18만2876대를 훌쩍 뛰어 넘은 실적이다. 이로써 현대기아차가 2002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롭게 쓰게 됐다.

    이번 실적은 중국 정부의 소형차 구매세 인하 정책에 따라 소형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랑동(국내명:아반떼MD)과 베르나(국내명:엑센트)는 각각 3만5654대와 3만1469대가 판매돼 사상 처음으로 단일 차종 월간 3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차 K3와 K2(국내명:프라이드) 역시 지난달 2만6355대와 1만8934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SUV 차종들도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해 2월과 8월 새로 출시한 기아차 소형 SUV KX3와 현대차 신형 투싼은 지난달 8388대와 1만3399대가 각각 판매되며 출시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구매세 인하 정책이 올해 말까지 시행되면 수요가 하반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초에는 소폭 보수적으로 중국 사업을 이끌면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