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SUHD TV' 공개, 기술 경쟁력 강화…'퀀텀닷 소재기술' 발전"퀀텀닷 SUHD TV, LED 뒤 잇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성장 기대"
  • ▲ 삼성 2세대 퀀텀닷 SUHD TV를 소개하고 있는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삼성전자ⓒ
    ▲ 삼성 2세대 퀀텀닷 SUHD TV를 소개하고 있는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삼성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 윤진우 기자] 삼성전자가 퀸텀닷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2세대 SUHD TV'를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4일(미국시간) 미국 라스베거스 KMA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퀀텀닷 소재기술은 매년 진화하며 LED의 뒤를 잇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퀀텀닷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처음으로 퀀텀닷 SUHD TV를 선보였으며, 업계 중 유일하게 인체에 유해한 카드뮴이 없는 퀀텀닷 기술을 확보하며 기술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SUHD TV를 퀀텀닷 TV만으로 한정하지 않으며, 여러 가지 기술 중 하나라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실제 김현석 사장은 퀀텀닷 SUHD TV를 처음 선보인 지난해 CES 2015에서 "퀀텀닷 기술은 화질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기술 중 하나일 뿐, SUHD TV를 퀀텀닷 TV로 명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 ▲ 삼성 2세대 퀀텀닷 SUHD TV를 소개하고 있는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삼성 2세대 퀀텀닷 SUHD TV를 소개하고 있는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그럼에도 퀸텀닷이 적용된 SUHD TV는 LCD 패널에 퀀텀닷 기술을 적용해 색재현율을 높여,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방식 중 가장 자연에 가까운 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는 계속 이어졌고, 1년이 지나며 삼성전자의 태도 역시 180도 바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지난해까지 퀀텀닷의 과학적 특성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었다"며 "퀀텀닷 생산품이 일정된 결과로 나와야 하는데, 물성 자체의 정확도로 인해 밝기 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해, 효율이 원하는만큼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어 "그런데 올해 많은 발전이 이뤄지며 퀀텀닷이라는 말을 적극 사용해, 제대로 부르는게 맞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며 "HDR 등이 강조되며 정확하고 넓은 색영역을 표현하는 퀀텀닷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LG전자와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은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퀀텀닷 SUHD TV와 올레드 TV로 UHD 콘텐츠 연합체 'UHD 얼라이언스'가 인증하는 'UHD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하며 기존의 화질을 뛰어넘는 최고의 TV임을 인정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