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중국 증시의 반등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910선을 회복했다.

     

    8일 중국발 악재에 1900선 아래에서 하락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중국 상하이 증시가 반등한 데 따라 상승 전환했다. 중국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며 약보합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는 기관이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상승폭을 키워 1910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70%(13.29)오른 1917.62를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55만주와 4조9953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이 535억원, 외국인이 2557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229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5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약품이 4% 올랐고, 건설업, 서비스업, 의료정밀, 화학, 통신업이 1% 이상 올랐다. 이밖에 철강금속, 보험업, 제조업, 섬유의복, 유통업, 전기전자, 음식료품, 금융업, 은행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가 1% 이상 내렸고,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증권, 운수창고업,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등이 하락했다.


    시총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해소 측면이 부각되면서 0.69% 올랐다.


    현대차는 중국발 쇼크와 지난해 내수 점유율이 10년만에 40% 이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0.73% 하락했고, 기아차는 1.62% 하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0.63% 올랐다.


    삼성생명과 LG화학이 2% 이상 올랐고, SK하이닉스가 1% 이상 내렸다.


    종목별로는 전일 폭락했던 한진중공업이 자유협약 신청 후 채권단 자금 지원으로 유동성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92% 올랐다.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정유주는 유가 약세에 따른 이익 증가 여력에 주목할 시점이라는 증권사 분석으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60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454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2.90포인트 오른 682.5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