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이 국내에서 탈북민이 자립할 수 있도록 생계형 푸드트럭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 렛츠런파크서울(과천경마공원)에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현대차그룹 정진행 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탈북민 푸드트럭 개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탈북민 '푸드트럭 기프트카' 지원 사업은 현대차그룹과 통일부 남북하나재단, 마사회가 탈북민의 소자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공동협력사업이다.

     

    현대차그룹과 통일부∙남북하나재단은 탈북민 중 창업교육 이수자와 휴게음식 관련 자격 소지자 등 경력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2명을 선발했다. 이날 탈북민 2명에게 푸드트럭 기프트카를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저소득층 창업용 차량 지원 사업인 ‘기프트카 시즌 6’의 일환으로 포터 1대와 봉고 1대, 창업 자금 및 창업 관련 교육을 지원했다.

     

    차량을 전달 받은 김경빈(53세, 여)씨는 ‘함경도 아지매 서울에 떴다’라는 상호로 분식을, 박영호(27세, 남)씨는 ‘청년상회’라는 상호로 커피와 토스트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은 “통일부와의 민관협력을 통해 탈북민들이 푸드트럭 기프트카로 개업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두 분의 창업자가 푸드트럭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창업을 꿈꾸는 이들의 롤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박영호씨는 “대한민국에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것에 기쁨을 감출 수 없다”며 “도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2년간 총 9명의 탈북민에게 창업용 기프트카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