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체·결제실적 따라 우대금리 높이고 할인혜택 넓히고가족 함께 이용 시 무료보험 가입, 고객우대제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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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좌이동제 3단계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국민은행의 전략은 ‘모으고 잇자’다.

    말 그대로 국민은행의 다양한 상품을 많이 이용할수록 가족들과 함께 이용할수록 금융혜택을 풍성하게 제공하는 것이다.

    대표 서비스는 'KB ONE 컬렉션‘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고객뿐 아니라 계좌이동 고객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입출금통장, 적금, 카드, 대출 등 5개 상품을 하나로 묶어 출시했다.

    특히 서비스 개발단계부터 고객 4000명의 설문조사를 참고하는 등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했다는 평가다. 또 우대요건은 간단하고 혜택은 다양한 구조로 설계한 게 특징이다.

    먼저 입출금통장인 ‘KB국민ONE통장’은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딱 맞췄다.

    공과금 또는 KB카드 결제실적이 1원이라도 발생되면 3개 수수료 항목이 무제한 면제다. 이어 고객이 급여, 연금, 가맹점 대금 중 하나 이상 이체 실적이 있을 경우 추가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해 최대 6개 항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수료를 면제받았다면 이제 적금상품에서 우대금리를 받을 때다.

    KB국민ONE적금 상품은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으로 구성돼 있다.

    자유적립식은 신규 고객도 쉽게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고 자동 재예치를 통해 장기거래가 가능한 심플한 구조가 눈에 띈다. 정액적립식은 거래를 집중할수록 연 2.8%(3년제)까지 우대금리를 높일 수 있다.

    소비부문에서도 혜택이 풍성하다. 국민은행은 ‘KB국민ONE카드’를 통해 전 가맹점에서 포인트 기본적립이 가능할 뿐 아니라 카드 결제계좌를 ‘KB국민ONE통장’으로 모을수록 추가 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다.

    이밖에 해외할인 캐시백, 영화·놀이공원 현장할인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대출에선 KB국민ONE대출을 통해 자동이체 거래, KB카드 결제 실적 등이 있는 경우 대출 기본 자격이 부여되며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연 0.9% 금리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족이 함께 국민은행을 이용할 경우 KB금융지주 계열사의 혜택까지 모두 누릴 수 있다.

    KB금융지주는 주거래고객 우대 제도인 ‘KB스타클럽제도’를 운영 중이다.

    현재 금융지주로 편입된 KB손해보험을 포함해 각 계열사에서도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선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개선 작업이 완료되면 은행에서는 예·적금 금리우대, 카드는 무이자 할부 및 여행 할인, 생보·손보에선 무료보험 가입 등 계열사별 우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B스타클럽고객에서 가족 고객으로 등록하면 가족단위의 거래실적을 합산해 우대금리,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더욱 늘릴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계좌이동제로 무리한 고객의 이동을 유도하기 보다는 고객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존고객과 신규고객이 안정적이고 편리한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상품,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