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인사제도 시행… 단일 직군 3개로 나눠 전문성 강화
  • ▲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대대적인 인사체계 개편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큰 틀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기존 단일 직군을 직무 성격과 경력 개발 경로에 따라 ▲바이오공정직(Engineer) ▲연구개발직(Scientist) ▲공통직(Specialist) 등으로 나눴다. 역할 분담에 따른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또 사원과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으로 이어지는 호칭을 모두 '프로'로 통일했다. 수평적 조직문화의 기틀을 닦은 것이다. 다만 보직 간부의 경우 파트장이나 팀장 등과 같은 호칭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소통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체질 전환에도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World CMO Champion'이라는 목표를 내세우며 지난 2011년 4월 설립됐다. 지난해 말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3 공장 기공식을 성대하게 개최하는 등 회사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날 "이제 사업에서 뿐만 아니라 기업문화의 근간이 될 인사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바이오 100년 미래의 가치를 창출해 가야 한다"며 "이번 신인사제도의 도입이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소통문화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임직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지식과 인성을 갖추고, 팀워크를 바탕으로 집단지성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