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제공 받고도 못쓰는 경우 인상다반사"안드로이드폰 통해 소셜로그인 후 등록해야 사용 가능해
  • ▲ 게임사에서 제공하는 쿠폰은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사용가능 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 네이버 카페
    ▲ 게임사에서 제공하는 쿠폰은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사용가능 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 네이버 카페


    "게임쿠폰 하나 등록하기도 어렵다 어려워"

    아이폰 사용자들의 하소연이다. 애플이 모바일게임 쿠폰 등록 방식을 지나치게 폐쇄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자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은 게임 내에서만 현금 결제가 가능하도록 정해져서 쿠폰등록을 포함한 이외의 방법으로 게임 재화를 충전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회사가 사용자들에게 무료쿠폰을 뿌려도 아이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셈이다.

    반면 구글의 정책은 정반대다. 구글은 앱스토어와 비슷한 성격의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다운받은 게임 내에서 현금 결제는 물론 바로 쿠폰을 등록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최신 인기게임 '로스트킹덤'에서 최근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을 배포했는데,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곧바로 이 쿠폰을 수령했다.

    이외에도 사용자들에게 최근 이벤트성으로 쿠폰을 제공한 게임은 클래시로얄, 몬스터길들이기, 블레이드 등이 있다.

    한 모바일 게임 관계자는 "iOS(애플 모바일 기기의 운영체제) 기기에서는 앱스토어 결제시스템 외에 게임 내에서 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며, "게임 개발사들이 앱스토어에 눈속임으로 쿠폰등록이 가능하게 올릴 수는 있으나 애플에 적발되면 즉시 삭제처리 되기 때문에 위험부담을 안고 올리는 일은 드물다"고 쿠폰사용을 할 수 없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이폰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을 빌린 다음 자신의 아이디로 게임에 접속, 쿠폰을 본인 계정에 정립하는 불편한 '이중생활'을 감수하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 이 모(31·남) 씨는 "게임쿠폰 뜰 때마다 친구 스마트폰 빌려야 하는데 너무 번거롭다"며 "더욱이 쿠폰 유효기간을 넘겨받지도 못한 쳐 놓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