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58% 주거시설 투자 집중… 상가-의료·산업시설-대학교 순
  • ▲ 건설현장.ⓒ연합뉴스
    ▲ 건설현장.ⓒ연합뉴스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는 오는 2030년까지 건축부문에 민간투자가 84조원 이상 이뤄질 것으로 분석됐다. 행복도시 건설에 대한 민간투자 규모 분석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간 정부 예산을 포함하면 총 107조원쯤이 투입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2030년까지 행복도시 건설에 민·관부문 통틀어 총 106조8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30일 밝혔다.

    행복청은 제34차 토지이용계획에서 밝힌 시설별 용지면적과 1단계(2006~2015년)까지 투입된 시설별 건축비를 근거로 전체 투자금액을 산출했다.

    재정은 국비 8조5000억원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예산 14조원 등 총 22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택·편의시설 등에 대한 민간투자액은 84조3000억원으로 추정됐다.

    민간투자 중에서는 거주인구 목표 50만명에 대한 주거시설 투자액이 49조원쯤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전체 추산 민자투자액의 58.1%를 차지했다. 아파트, 주상복합 등 공동주택 건설에 40조8000억원, 단독주택에 8조5000억원 등이다.

    시설용도별 규모는 상가 등 편의시설(22조원), 의료·산업시설(4조원), 대학교 등 교육시설(3조5000억원) 등의 순이다.

    이밖에 전기·통신·가스 등 공급·기타시설(4조7000억원), 정부출연 연구·산하기관(1조2000억원)에 대한 투자비도 포함됐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복도시 1단계 개발과정에서 29조원쯤이 투입된 만큼 전체 투자규모(107조원)를 기준으로 하면 도시건설이 27.1% 완성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충청권 건설경기 부흥과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국토의 균형발전으로 이어져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