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R&D 투자 전년비 1469억 증가, 매출 비중 6.7% '역대 최대'"투자 확대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 총력…올 4조 돌파할 듯"
  • ▲ LG전자 연구조직도. ⓒLG전자
    ▲ LG전자 연구조직도. ⓒLG전자


    LG전자가 최근 10년간 연구개발비를 2조5000억원 이상 늘리며 신상품 개발·핵심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개발비 확대로 미래 먹거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연구개발비를 사용하고 있다.

    2일 LG전자의 역대 사업보고서를 분석해본 결과, LG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의 6.7%에 해당하는 3조8098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469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5년 전인 2010년(2조4799억원), 10년 전인 2005년(1조2730억원)과 비교해 각각 1조3299억원, 2조5368억원이 늘어났다.

    LG전자가 매년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늘려나가는 데에는 지속적인 고객가치 창출 및 시장선도를 위해서는 고성장 분야의 신상품 개발과 핵심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LG전자는 TV 및 모바일 등 주력사업의 경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등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주력 사업분야에 대해서는 소비자 편의성 증대와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리더십 강화를 방침으로 두고 있다.

    더불어 자동차부품, 태양광발전, 컨버전스, IoT, ESS 등 신규 사업분야에서는 기존 보유 핵심 역량을 동원해 본격적인 사업 확대 및 혁신 기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연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국내외 우수인재 확보, 산학협력 및 국내외 우수기술 보유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고 있다.

     

  • ▲ ⓒ뉴데일리 DB
    ▲ ⓒ뉴데일리 DB

     

    현재 LG전자는 1~2년 내 시장에 출시할 제품과 기술을 연구하는 사업본부별 연구소 및 개발팀과 중장기적 관점에서 핵심부품 및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CTO부문 산하 연구소를 함께 운영중에 있다.

    LG전자가 운영하는 연구소는 서초 R&D 캠퍼스, 우면 R&D 캠퍼스, 가산 R&D 캠퍼스, 강남 R&D 센터, 서울대 연구소, 안산 R&D 캠퍼스, 인천캠퍼스, LG 디지털 파크, 창원 어플라이언스 연구소, 등 34개의 국내 연구소와 미국, 일본, 독일, 중국, 인도 등 10개국 27개의 해외 연구소가 있다.

    LG전자를 대표하는 국내 연구소로는 선행 기술 탐색과 개발을 담당하는 소재부품연구소(서울 우면동·1981년 설립), 냉장고 및 세탁기 등 생활 가전과 에어컨 관련 신기술 적용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냉장고 및 세탁기 연구소(서울 가산동·1985년 설립), LCD·LED, OLED TV 제품을 개발하는 TV개발담당(경기 평택시·1985년 설립) 등이 있다. 더불어 해외 대표 연구소로는 모바일 솔루션과 S/W 플랫폼 개발, 유럽향 이동통신 단말기 개발 등을 담당하는 인도SW연구소(인도 뱅갈로우·1996년 설립)와 나라별 기술 정보 수집과 신사업 분야 발굴을 병행하는 국가별 연구소가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는 오래전부터 전자, 정보통신 업계 Global Top 3 달성을 목표로 고성장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추진해왔다"며 "올해 연구개발비는 4조원을 돌파하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도 처음으로 7%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G전자의 연구개발비 확대에는 각 계열사별 기술개발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연구개발을 적극 독려하고 있는 구본무 LG회장의 의지가 직간접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구 회장이 지난 3월 열린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연구개발 인력에게 파격적인 포상금과 승진 등 대규모 보상을 지급한 것을 볼 때, LG전자의 연구개발비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