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2016년 4월, 코스피 0.65%↓·코스닥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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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부터 이달 12일까지, 19대 국회 임기 4년 동안 국내 주식시장은 정체국면을 면치 못한 반면 코스닥은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대 총선 전날인 2012년 4월10일 주식시장 종가는 1,994.41, 20대 총선 전날인 지난 12일 종가는 1,981.32였다. 4년 간 0.65%, 지수로는 13.09 포인트가 내려갔다.

코스피는 이 기간 동안 2,000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면서 박스권을 맴돌았다. 특히 코스피는 2011년 5월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2,228.96을 단 한 번도 넘지 못하는 답답한 장세를 연출했다.

주요 20개국(G20) 국가 가운데 코스피 상승률 순위는 2012년 13위, 2014년 19위를 기록하면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지난해 8위로 올라섰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5조7천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지난해에는 3조6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박스권 안에서 갈지자 행보를 보인 것과 달리, 코스닥은 같은 기간 동안 484.77에서 693.45로 208.68포인트(43.05%) 올랐다.

지난 4년간 코스닥 시가총액은 104조3천550억원에서 207조3천983억원으로 2배 가까이 불어났으며, 상장기업 수도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 상장 기업은 재상장을 포함해 122개에 달했다. 이런 수치는 2002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다.

시가 총액 부분에선 코스피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4년간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147조9천억원에서 1,280조2천492억원으로 4년간 132조3,462억원이 늘었다.

그러나 코스피가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4년간 누적수익률은 마이너스 성장률(–2.27%)을 기록했다. 이런 결과는 같은 기간 동안 6.76%의 누적 수익률을 올린 해외 주식형 펀드와 대조적이다.

4년간 수익을 많이 낸 펀드로는 현대인베스트먼트 로우프라이스펀드1(103.07%), 미래에셋 성장유망중소형펀드1(90.76%), 신영밸류우선주펀드(A)(88.95%), 동부바이오헬스케어펀드1(88.45%)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