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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으로 세계 각국에서 에너지 분야 중심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전력기업들이 국내에 모였다.코트라는 11일 코엑스에서 한국전기기술인협회와 공동으로 전력기자재 분야 전문 수출상담회인 '파워텍코리아(Power-Tech Korea)'를 개최했다.
이날 상담회에는 전 세계 30개국, 90여개 전력사, 발주처, EPC, 전력설비 전문기업과 국내 35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이번 상담회를 통해 경기 회복으로 신규 전력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일본과 인프라 개발 수요가 높은 중동의 바이어의 움직임이 활발했다는게 코트라 측의 설명이다.특히 일본은 2016년부터 전력소매의 전면자유화로 전력 소매시장에 50여개 신규 사업자의 등장이 예고된 가운데 국영전력기업에 납품하는 대형 에이전트 3사도 한국의 전력 기자재를 찾아 방한하는 등 우리 제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중동 지역에서는 요르단의 국영 전력회사 및 알파나르(Alfanar)건설 등 24개사가 방한하여 높은 전력기자재 수요를 보여줬다.사우디 송배전 분야의 리더 기업인 알지하즈 그룹(Al Gihaz Group)의 구매담당자는 "2015년에 5900억원(5억 달러) 규모의 대형 변전소 프로젝트를 비롯한 2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에 이 프로젝트에 납품할 646억원(5500만 달러) 규모의 기자재를 한국에서 조달하기 위해 방한했다"며 적극적인 거래 의지를 밝혔다.김두영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전력산업분야 중소기업들의 수출뿐만 아니라 주요국의 경기부양책과 함께 진행 중인 프로젝트 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