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게임?…"피규어 판매량 살펴보면 'No.1' 확인"

"게임 캐릭터를 오프라인에서도 소유해보세요!"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피규어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성황리 속에 판매가 진행된 피규어들은 출시 후 며칠이 되지 않아 매진사례로 이어진다.

게임 캐릭터를 오프라인에서도 소유하고 싶어 하는 사용자들의 바람이 구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 게임 '출시'를 기념해 케릭터를 내 놓는데, 인기가 많아질 경우 '이벤트'는 물론, 오프라인에서 자신의 게임 케릭터를 보유하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의 요구'로 사업화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모두의 마블 피규어 6종 인기몰이" 

넷마블은 지난 3일부터 인터파크, 11번가, G마켓 등 인터넷 쇼핑몰과 오프라인에서 ‘모두의 마블’ 피규어 6종을 2만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이벤트를 통해 무료로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내달 9일까지 게임 내 '사대천왕' 이벤트를 통해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모두의 마블 피규어를 획득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의 피규어를 지난 3월 사전 판매해 5일 만에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야구 게임인 '마구마구'의 피규어도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피규어 40만개 매진…키덜트 문화 확산 이끌 것"

엔씨소프트는 올 2월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한 '2차 리니지 마법인형 피규어' 온라인 판매에서 판매 3일 만에 준비된 15만 개 전량을 모두 판매했다. 지난해 12월에도 15만5000개를 완판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1, 2차 누적 40만개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리니지 마법인형 피규어는 지난 4월 진행한 3차 판매에서도 준비된 수량을 모두 매진된 상황이다.

이성구 라이브사업2실 실장은 "작년 12월부터 판매된 리니지 피규어가 4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면서 "마법 인형 피규어는 리니지를 즐기는 대부분의 성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키덜트 문화 확산의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블리자드 "한국 사용자 위해 오버워치 초대형 피규어 선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출시한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 출시를 기념해 열린 '오버워치 페스티벌'에서 역대 최고 규모의 초대형 피규어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마이클 퐁 블리자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는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한국 사용자들을 위해 4.7m 크기의 파라 초대형 피규어를 선물해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 냈다.

또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 워크래프트3 등 기존에 출시돼 지금까지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의 피규어도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등 게임 케릭터 상업화에 성공했다. 

한편,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21일 진행된 '갓오브 하이스쿨' 1주년 기념 페스티벌에서 사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피규어를 전시했고, 네오위즈게임즈도 인기 웹툰을 게임화 한 '마음의 소리' 피규어를 이벤트 상품으로 내놓으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