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동안 기관투자자 6곳 미팅 진행
  • ▲ 이광구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 이광구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또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광구 은행장은 오는 15일부터 1박 2일 동안 일본에서 해외IR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IR은 일본 투자자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광구 은행장을 비롯해 IR담당 임원, 부장은 동경에 위치한 연기금, 대형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 6곳을 방문해 우리은행의 민영화 의지를 적극 내비칠 계획이다.

    금융당국 역시 지난해 7월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에 따라 정부 소유지분 51% 중 약 30%를 4~10%씩 쪼개 파는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특히 정부는 우리은행 지분 매각 이후 남은 주식과 관련해 경영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어 현재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이광구 은행장은 지난 2월 싱가포르와 유럽, 5월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짧은 시간동안 지구 반바퀴를 숨가쁘게 돌고 있다.

    이광구 은행장이 방문한 해외 기관투자자만 31곳에 달하며 지난 5월 미국 일정 때는 10여 곳의 투자자들을 만나 지분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CEO가 직접 나서는 지난 두 차례의 해외IR로 외국인 지분율이 20%에서 약 25%로 상승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입소문과 함께 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지켜본 일본 측에서 먼저 러브콜이 들어와 은행장이 다시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