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주요 부품 솔루션 경쟁력 확대, 거래처 확보 '총력'"거래처 '구동장치-배터리팩' 관심 높아…실제 계약 체결 시간 문제"
  • ▲ LG전자가 공급하고 있는 구동모터와 인버터 모습. ⓒLG전자
    ▲ LG전자가 공급하고 있는 구동모터와 인버터 모습. ⓒLG전자


    LG전자가 전기자동차(xEV) 부품 솔루션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안전 및 편의장치)와 함께 핵심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거래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부품 공급을 위한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협의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 등 흑자 전망도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기자동차를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LG전자는 전기차 주요 부품 솔루션 경쟁력을 확대하며 거래처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구동장치 공급을 위한 협의에 집중하며 미래 먹거리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LG전자가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 부품 솔루션은 크게 구동장치, 공조 및 냉각장치, 배터리팩이 있다. 이 가운데 전기차 핵심 부품으로 분류되는 구동장치와 배터리팩에 대해 완성차 업체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후문이다.

    가전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구동장치 및 배터리팩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LG전자가 공급하는 구동장치에는 구동모터, 인버터, 차내충전기, B-ISG(Belt-Integrated Starter Generator)가 있다. 동력을 제공하는 구동모터와 모터 회전속도 및 힘을 제어하는 인버터가 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도 LG전자의 모터 및 인버터 기술력은 업계에선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출력효율 96%에 달하는 LG전자 구동모터는 최대 145kW의 출력으로 전기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회전에너지로 변환시킨다. 또 97% 고효율 구동 알고리즘이 적용된 인버터는 120kW 출력으로 모터를 구동시킨다. 이는 같은 배터리로 더 많은 거리를 운행할 수 있어 완성차 업체엔 큰 이점으로 다가온다.

    LG화학의 고효율·고용량 셀을 사용하는 LG전자 배터리팩은 개발에서 기술지원에 이르는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특히 계열사별 특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거의 모든 전기차 부품을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은 LG전자 부품 경쟁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중국 디이치처그룹에 구동장치를 포함한 전기차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LG전자는 20여 개의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화학과의 시너지를 통해 핵심 부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여러 완성차 업체들과 핵심 부품 공급에 대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실제 계약을 맺은 것은 없어 보이지만 시간 문제다. LG전자 VC사업본부 실적은 시간이 갈 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LG화학에게 배터리를 공급받는 20여 개의 업체들이 LG전자의 부품을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LG전자의 가장 큰 장점은 거의 모든 전기차 부품을 계열사를 통해 한 번에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