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유치 총력전...中·타이완 현지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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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관광 상품으로 되살아났다. 인천시는 최근 타이완 언론 및 여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하면서, ‘송송송커플코스’를 비롯, 태양의 후예 촬영장소를 적극 홍보했다.송송송커플코스는, ‘태후’의 주인공인 송중기, 송혜교씨의 촬영분에 등장하는 인천 송도 지역 일대를 말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태후’ 열품에 힘입어 송송송커플코스를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개발했다.인처시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타이완에서 열린 ‘타이페이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 타이완 현지 언론 및 여행사로부터 인천을 테마로 한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협조를 요청받고, 같은 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1박2일간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팸투어를 통해 송송송커플코스와 송도G타워 전망대, 송도달콤커피, 월미도 등 ‘태후’ 촬영장소를 소개했다.인천시는 ‘유커’(遊客·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시는 지난달 허난성에서 열린 ‘중국 정주 국제여행도시 시장포럼’, 산시성에서 열린 ‘인천 우수 관광자원 홍보 및 세일즈’ 행사를 통해, SIT(Special Interest Tourism, 특수목적 관광) 관광객 2,300여명을 유치했다.이어 인천시는 동북3성 공략을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대련 등지에서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인천항만공사, 인천항여객터미널, 관광전문기업 엔타스, 대인훼리 등이 함께 했다. 시는, 대련지역 최초의 여행프로그램인 ‘MC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 인천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지난 9일 인천 송도 및 중구지역에서 촬영을 마쳤으며, 다음달 대련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다.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및 수도권 지역 관광공사간 협약을 바탕으로, 중국 현지 전시회, 포럼, 로드쇼 등에 공동 참가함으로써, 비용대비 효과를 높이는 등 윈윈전략을 추진한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말했다.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유커 유치를 위해 중국 현지를 직접 발로 뛰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오르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시장을 넓혀,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올해 중화권 관광객 유치 목표를 45만명으로 잡고, 중국과 타이완 등 중화권역을 세분화해,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