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마다 삼겹살 가격 ‘천차만별’… “비교해보고 사는 것이 합리적”
  • ▲ 국민대표 먹거리 삼겹살 ⓒ뉴데일리경제DB
    ▲ 국민대표 먹거리 삼겹살 ⓒ뉴데일리경제DB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면서 국민대표 먹거리 중 하나인 삼겹살의 가격도 크게 올라 가뜩이나 어려운 주머니 사정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4일 농협유통에 따르면 지난달 2450원에 불과하던 국내산 삼겹살(100g 기준)은 6월 들어 17.5% 상승한 2880원을 기록했다. 4인 가족 기준 평균 2근(1.2kg)을 먹는다고 가정하면 약 3만5000원에 비용이 든다. ‘금겹살’(삽겹살 + 금값)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업계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 이유에 대해 수요가 높은 휴가철과 맞물려 올해 구제역으로 도살 처분된 돼지가 많아 출하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주말 가족들과 삼겹살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주말 쇼핑 가이드>에서 마트 별 삼겹살 가격을 알아보고 저렴한 곳을 찾아보자.

    이마트는 국내산 삼겹살 100g을 2300원에 판매하며 수입산 삼겹살(냉장 캐나다산)은 1280원에 판매한다. 가격 면에서는 수입산 삼겹살이 국내산 삼겹살 보다 약 2배가량 저렴하지만, 소비자들은 국내산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대비 매출 증가율은 국내산 삼겹살(브랜드 삽겹살 포함)이 16.1% 신장한 반면, 수입산 삼겹살(냉동 삼겹살 포함)은 17.9% 역신장했다.

    롯데마트에서는 국내 삼겹살을 2200원에 판매하며, 수입 삼겹살 (멕시코산)은 1300원에 판매한다. 행사상품으로 29일까지 초이스엘 냉동 대패 삼겹살(국내산, 800g)은 1만5500원에 판매한다. 만약 엘 포인트(L.POINT) 회원이라면 약 2000원 가량 저렴한 1만318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국내산 삼겹살(100g)을 2390원에 판매하며 냉장 수입 삼겹살(멕시코, 100g)은 1250원에 판매한다. 29일까지는 행사상품으로 냉동 돌돌말이 삼겹살(원산지 별도표기, 1kg)도 1만900원에 판매한다.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클럽에서는 정상가 2880원(100g)인 국내산 삼겹살을 7월 3일까지 20% 할인된 금액인 2280원(100g)에 판매한다.

    국내산 삼겹살(100g 기준)은 롯데마트에서 사는 것이 타사에서 사는 것보다 최대 190원 정도 저렴하고 수입산 삼겹살은 홈플러스에서 구매하는 것이 최대 50원 저렴하다. 행사 제품까지 더할 겨우 홈플러스 냉동 돌돌말이 삼겹살이 100g으로 환산했을 때 109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한우 도축 마릿수가 전년보다 30%가량 줄어 가격이 올랐고 돼지 역시 출하량이 적어 삼겹살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겹살은 
    마트마다 가격이 달라서 충분히 비교해보고 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