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차입, 자금조달 등 위기대응 매뉴얼 가동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무역대금 금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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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주요 은행장이 긴급 회동을 갖고 브렉시트 관련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는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앞서 열린 ‘브렉시트 관련 금융권역별 대응체계 점검회의’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열렸다.
각 은행들은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된 지난 24일부터 기존에 마련된 위기대응 매뉴얼에 의거 비상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주사 중심의 비상대책반을 구성했으며 신한은행 역시 리스크관리 그룹장 및 담담 부서장을 중심으로 위기관리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은행장이 직접 대책회의를 주재해 중장기 차입선, 크래딧라인 등을 점검했다.
기업은행은 브렉시트에 따른 환율 변동성 증대 등 대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향후 포커스 그룹 미팅을 소집해 각 그룹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대구, 부산, 광주, 전북,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 역시 시장 안정화가 이뤄질 때까지 비상경영TF를 운영키로 했다.
외국계은행은 글로벌 협업 관계를 더욱 공고히 유지할 계획이다.
SC은행의 경우 스탠다드차타드그룹과 대화 채널을 상시 유지하고 추가적으로 경영위원회, 자산부채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브렉시트에 대한 영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씨티은행 역시 글로벌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차권에서 대응전략을 마련 중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브렉시트가 우리나라 실물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단,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위험회피 현상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이 같은 현상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 은행은 외화유동성 점검, 건전성 관리, 실물부문 지원 강화 및 비상경영계획 재점검 등을 통해 브렉시트로 인한 혼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달러화, 엔화가치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국내 수입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무역대금 관련 금융지원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