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철도사업부문 부진으로 적자 기록현대위아, 연구소 통합 위해 인수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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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현대로템이 현대위아에 645억원 규모의 유휴부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645억원 규모의 경기도 의왕시 삼동 유휴부지를 현대위아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매일자는 이달 30일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현대로템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실제 현대로템은 지난해 철도사업부에서 해외 수주 '0'원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실적 부진에 빠지며, 영업손실 1929억원, 당기순손실 30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현대로템은 올해 초 비핵심자산 매각과 물량 외주화 등 비용절감 자구책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대로템은 지난해 실적 악화가 이번 부동산 매각의 주요 원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경기도 의왕시 유휴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이런 가운데 현대위아에서 의왕과 남양으로 분리된 연구소를 통합하기 위해 해당 부지 인수에 대한 의사를 밝혀, 최종적으로 매각이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