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천만원도… LG, "사회적 책임 차원 의인상 제도 운영"
  • ▲ 구본무 회장. ⓒLG그룹.
    ▲ 구본무 회장. ⓒLG그룹.


    LG가 지난달 서울 강남 한복판에 일어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제압에 큰 공을 세운 시민 5명에게, 표창과 상금 1000만원씩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서울시 교대역 8번 출구 주변, 20대 최모씨는 길이 30cm가 넘는 흉기를 휘두르며 행인들을 위협했다.

    당시 송현명(30), 오주희(29), 변재성(26), 이동철(29), 조경환(30)씨 등 시민 5명은 최씨가 휘두르는 흉기를 가방으로 막으면서 접근, 흉기를 빼앗아 제압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오주희씨 등 4명은 얼굴과 목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LG 관계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있게 나선 이들이 있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이들의 의로운 행동을 사회적 차원에서 보답하기 위해 이번 표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지난해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수여해왔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어린이를 구한 이재덕씨 등 4명이, 2월에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구한 최형수 해병대 병장이 LG 의인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