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임원세미나서 "세계경제 질서 변화 감지, 환경 변화 예의주시해야""변화는 항상 '기회' 수반…'단기-중장기' 영향 면밀 분석해 대응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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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그룹.
구본무 LG 회장(사진)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사태로 촉발된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해 "변화 속에서는 항상 기회가 수반된다"고 5일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7월 그룹 임원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최근 브렉시트 등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세계경제 질서의 변화마저 감지되고 있다"며 대외환경 변화에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변화 속에서는 항상 기회가 수반되는 만큼 사업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뿐 아니라 중장기적 영향까지 면밀히 분석하여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LG그룹은 이번 세미나에서 서울공대 교수들의 한국 산업 미래를 위한 제언을 담은 저서 '축적의 시간'을 대표 집필한 이정동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이 교수는 '창조적 축적'을 주제로 한국 산업과 기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성장 해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장기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뉴노멀' 시대에서는 새로운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 등을 창조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인 '개념설계' 역량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LG전자가 생산성 향상과 기술 및 장비 혁신을 위해 1987년 설립한 생산기술원은 지난 30년간 선행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자동화 기계 개발, 정밀 가공 분야 핵심 장비 국산화, 자동차부품 소형화 및 경량화 기술 개발 등을 이뤄냈다.
지난해 말부터는 소재, 장비 등 기반기술 시너지 강화 차원에서 신소재를 연구하는 '소재기술원'과 통합해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이 됐다.
이 교수는 "창조적인 혁신은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인재로부터 나온다"며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원장들이 길게는 10년 넘게 재직하며 연구를 이끌어온 것은 고급 경험지식 축적 관점의 좋은 예"라고 진단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구본무 회장,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