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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넘은 온라인쇼핑몰 '19금 사진·문구'… "성인사이트랑 뭐가 달라?"

성인인증 없어도 수위 높은 사진 고스란히 노출
"청소년에 그릇된 성(性) 의식 심어줄 수 있어" 우려 목소리↑

입력 2016-07-07 13:48 | 수정 2016-07-07 18:33

▲ 성인인증을 하지 않아도 볼 수 있는 G마켓 사진 ⓒG마켓 홈페이지


'란제리 속옷', '가터벨트', '성인용품'….

G마켓에서 이와 같은 특정 키워드를 입력해 검색하면 성인사이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낯뜨거운 사진들이 펼쳐진다. 성인인증 절차를 별도로 거치지 않고 단순 검색만으로도 수위가 높은 사진들을 볼 수 있어 적잖은 미성년자들에게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7일 뉴데일리경제 기자가 직접 G마켓에서 '가터벨트', '란제리 속옷', '성인용품' 등을 검색하자 19세 인증 과정 없이 성인이 보기에도 민망한 다양한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상단에 노출되는 파워상품에 버젓이 여성이 속옷만 입고 있는 사진이 노출됐다. 더욱이 해당 게시물 문구는 'T-팬티'·'남심저격'·'심쿵유발' 등 미성년 청소년들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이다. 

사실상 미성년자들에게 음란 사이트와 진배없는 사진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셈이다.

이는 그동안 G마켓이 주요 사회공헌 활동으로 내세운 
'아동 및 청년들을 도와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는 정책과도 어긋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한 주부는 "G마켓에서 속옷을 구입하려고 찾아보다가 너무 민망한 사진들이 많아 음란 사이트에 잘못 들어온 줄 알았다"라며 "앞으로 자녀들이 G마켓에서 물품을 구입할때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 G마켓에서 판매하는 제품 모델 컷 ⓒG마켓 홈페이지



G마켓에서 판매하는 성인용품이 비록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물품이기는 하나 지나치게 사진이 선정적이어서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대두하고 있다.

실제로 확인 결과, 휴대폰을 이용해 성인인증을 한 뒤 '성인용품'을 검색하면 '야동'(야한 동영상)사이트를 넘어서는 수위의 문구와 사진을 여과 없이 볼 수 있다. 자녀가 부모의 휴대폰을 이용해 성인인증을 하면 음란 글귀, 사진들을 아무런 제재 없이 볼 수 있는 있어 그릇된 성(性) 의식을 심어 줄 우려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미성년자인 자녀가 부모의 핸드폰을 통해 오픈마켓 등에 가입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도가 지나치게 야한 사진 등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G마켓 스스로 사진 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G마켓의 이용자 수는 월평균 1213만명으로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를 합쳐 전체 1위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성인인증 시스템으로는 자녀가 부모들의 휴대폰을 통해 인증절차를 거치면 19세 이상 사이트에 접근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G마켓은 성인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에 제품 본연의 상품을 설명하기만 되는데 수위를 이정도까지 높일 필요는 없다. 스스로 적당한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논란에도 G마켓 측은 크게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G마켓 관계자는 "19세 인증을 거치지 않아도 야한 사진이 첨부된 제품이 보이느냐"고 되물으며 "담당자에게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인증 후 나오는 사진들은 아무리 노출이 심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강제적으로 내리지 못한다"며 "판매자에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범용 by7101@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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