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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효과·성기능 개선·근육강화를 표방하며 판매되는 총 274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21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Multi energy: Men's MAX Virility', '17-Testo' 등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6개 제품에서 의약품 원료로 사용되는 이카린,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요힘빈 또는 발기부전치료제 타다라필이 검출됐다. 이 중 'Stamina-Rx', 'Ejaculoid' 제품에서는 요힘빈과 이카린 2가지 성분이 모두 검출됐다.
'Tenacity', 'White kidney bean' 등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12개 제품에서는 요힘빈, 변비 치료제로 사용되는 센노사이드 또는 카스카라사그라다 등이 검출됐다.
근육강화를 표방한 'BOOTY XL'와 'STOKED'에서는 이카린이, 'Cyclo Bolan'에서는 요힘빈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관세청에 통관금지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이번 검사는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식품을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전자 상거래 건강식품 수입 통관 건수는 지난 2012년 135만4000건에서 지난해260만5000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해외 인터넷을 통해 직접 구입하는 제품은 정부의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들어오기 때문에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 등 유해물질이 함유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 내 분야별정보> 식품안전> 식품안전 정보> 해외직구식품 유해정보 알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