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금통위, 오는 14일 기준금리 1.25%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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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오는 14일 열리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25%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다만, 이르면 8~9월 중 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7월 중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6월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선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내세워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시 결정에 대한 효과를 적어도 3분기 동안 확인해야 하는 데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는 게 근거다.

    금통위는 앞선 6월 회의에서 경기 둔화를 우려해 선제적인 금리 인하(1.50%→1.25%)를 결정한 바 있다.

    6월 금리 인하 이후 정부도 10조원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하반기 재정절벽 우려가 완화됐다는 점도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금리가 사실상 '제로금리'에 근접해 한은 통화정책 여력이 많이 소진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행 1.25% 기준금리에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1.2%)를 반영할 경우 실질금리는 0.0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다만 복수의 전문가들은 연내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브렉시트 여파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구체적으로 경제지표에 반영되는 8~9월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