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평단 3명 평가결과, '물냉면' 호평… 매운냉면은 호불호 갈릴 듯
  • ▲ (좌) 피코크 매운냉면, (우)피코크 물냉면 ⓒ진범용 기자
    ▲ (좌) 피코크 매운냉면, (우)피코크 물냉면 ⓒ진범용 기자

    올해는 일찍부터 시작된 무더위 탓에 여름철 대표 음식 냉면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의 PB 브랜드 피코크 물냉면은 지난달 7일 출시 이후 6만2000여개가 팔리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진범용의 리얼후기>에서는 이마트의 PB 브랜드 피코크 '물냉면'과 '매운냉면'을 직접 맛보고 평가했다. 평가 품평단은 10년 경력 분식집 사장, 맛집을 즐겨찾는 26세 직장인 여성, 기자 등 총 3명이다. 별점은 5개를 만점으로 환산했다.
  • ▲ 피코크 물냉면 ⓒ진범용 기자
    ▲ 피코크 물냉면 ⓒ진범용 기자

    피코크 물냉면(848g·2인분)의 가격은 4800원으로 일반 음식점에서 냉면 한 그릇이 6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하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물 800mL(종이컵 기준 약 5컵)를 냄비에 넣고 가열한 뒤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50초 정도 삶는다. 조심해야 할 점은 면을 저어주지 않으면 냄비에 면이 달라붙을 수 있어 지속해서 저어줘야 한다.

    이후 면을 꺼내 찬물에 넣고 헹군 뒤 물기를 제거 후 그릇에 담고 냉면 육수를 부으면 끝이다. 겨자 소스는 기호에 맞게 넣으면 된다.
  • ▲ 피코크 물냉면 조리 과정 ⓒ진범용 기자
    ▲ 피코크 물냉면 조리 과정 ⓒ진범용 기자

    맛은 어떨까?

    분식집 사장: ☆☆☆☆

    마트에서 파는 상품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다. 면을 메밀가루로 반죽해 면 자체의 쫄깃함이 살아있고 국물 맛도 시원하다. 보통 마트 냉면들은 차별화를 주기 위해 조미료 등을 강하게 첨부하는 경향이 강한데 피코크 '물냉면'은 그런 부가적인 요소를 전부 제거한 것 같다. 깔끔하다.

    눈으로 보여지는 부분은
    아쉬움이 컸다. 피코크 자체가 고객이 별도의 제품으로 데커레이션을 해야 하는 제품인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내용물이 면과 육수 외엔 아무것도 없을 줄은 몰랐다.

    피코크 물냉면의 100%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오이, 삶은 달걀, 얼음 등을 미리 준비해 함께 요리하면 좋을 것 같다.

    26세 여성: ☆☆☆

    이마트의 피코크 제품이 최근 대세라고 해서 큰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특별한 점이 없다. 면에서 타사 제품들보다 메밀 냄새가 강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게 전부다. 국물도 여타 제품들과 비교해 크게 차이점이 느껴지진 않는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그냥 마트에서 파는 냉면과 비슷하다. 무난한 맛.

    기자: ☆☆☆☆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나쁘지 않다. 냉면 전문점에서 먹는 냉면과 비교해도 면 자체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동치미 국물이 들어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한 그릇을 비우고 나면 시원하다.

    냉면은 먹고 싶고 나가기 귀찮을 때 집에서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최고 장점이다. 재구매의사가 있다.
  • ▲ 피코크 매운냉면 ⓒ진범용 기자
    ▲ 피코크 매운냉면 ⓒ진범용 기자

    다음은 매운 냉면이다. 매운냉면을 만드는 방법은 물냉면과 비슷하다. 먼저 냄비에 물 800ml(종이컵 4컵)를 넣고 가열한 뒤 면을 50초간 삶는다. 이후 면을 건져 흐르는 찬물에 끈적임이 없어질 때 까지 충분히 헹군다. 그 후 물기를 제거하고 그릇에 담으면 된다. 소스는 제품 안에 동봉된 소스와 냉수 75ml를 섞어주면 된다.

    이후 미리 준비한 면과 소스를 잘 섞어 초절임 무를 위에 올려주면 매운냉면 완성이다. 가격은 1인분(520g)에 4800원이다.

  • ▲ 피코크 매운냉면 조리 과정 ⓒ진범용 기자
    ▲ 피코크 매운냉면 조리 과정 ⓒ진범용 기자

    맛은 어떨까?

    분식집 사장: ☆☆☆

    정말 맵다.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정말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쉽게 도전하지 못할 맛이다. 매
    운맛 자체가 너무 강하다. 맵지만 맛있다는 느낌보다 독하게 맵다는 느낌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삼양의 불닭볶음면보다 훨씬 맵다고 생각하면 용이할 듯하다. 

    면 자체는 물냉면과 거의 흡사해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제품 안에 무가 들어가 있어 별도의 재료가 없어도 나쁘지 않은 비주얼을 보여준다.

    26세 여성: ☆☆☆☆

    맛있다. 평소에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데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파는 음식 중에 가장 매워 만족스럽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이 잘 안 풀리면 평소 매운 음식을 찾는데 그럴 때 딱 맞을 것 같다. 

    청양고추에 깊은 매운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처음 한 젓가락을 먹으면 매운맛이 느껴지지 않지만, 30초 뒤 엄청나게 매운맛이 확 올라온다. 만약 매운맛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매운냉면' 도전은 금하길 바란다.

    기자:? 평가 불가능

    맛에 대한 평가가 불가능하다. 너무 매워서 먹을 수가 없다. 평소 매운맛을 즐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먹을 수 있는 편인데 이정도로 매울 줄은 몰랐다. 최근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맵다'고 강조하는 음식들을 대부분 먹어봤는데 비교조차 안 될 정도로 엄청나게 맵다.

    평균적으로 맵다는 평가받는 불닭과 비교해도 훨씬 매운 느낌이다. 아쉽지만 도전을 포기했다. 

    매콤한 맛을 원해 매운냉면 구매를 생각한다면 다시 한 번 고려해보길 바란다. 정말로 맵다.

    품평단 3명의 의견을 종합해봤을 때 피코크 물냉면은 평균 별점 4개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면발이 쫄깃하다는 점은 공통으로 칭찬했다.

비빔냉면은 너무 매워 평가를 포기한 기자를 제외하고 별점 3개에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모두 맵다는 의견은 동일했다.

리얼후기는 기자가 느낀 그대로를 주관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개인 입맛에 따라 평가는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