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정장 등 고가 의류 상품 렌탈 서비스 제공… 향후 일상복·여행용품 등 상품군 확대 예정
  • ▲ ‘샬롱드샬롯’ 이미지 사진 ⓒ롯데백화점
    ▲ ‘샬롱드샬롯’ 이미지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15일 본점에 ‘살롱 드 샬롯(Salon de Charlotte)’을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살롱 드 샬롯’은 드레스, 정장, 주얼리 등 가격대가 높아 구매하기 어려운 다양한 상품을 빌려주는 한국형 패션 렌탈 전문 매장이다. 

    ‘살롱 드 샬롯’에서는 여성, 남성 및 아동 고객을 대상으로 돌잔치, 결혼식 등 특별한 날에 입는 프리미엄 의류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 브랜드는 드레스 전문 브랜드 ‘저스트 필리파’, 디자이너 브랜드 ‘장민영’, 이탈리안 수제 정장 브랜드 ‘다사르토’ 등이며 주요 품목은 드레스, 정장, 주얼리, 선글라스, 핸드백 등이다. 

    고객은 매장에 있는 옷이나 잡화 상품을 착용해보고 대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용 가격은 2박 3일 기준으로 여성 드레스 및 남성 정장이 각각 30만원대, 아동 드레스 및 잡화 상품은 10만원대다. 이 밖에 네덜란드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Bugaboo)’의 프리미엄 유모차도 대여 가능하다.   

    고객과 어울리는 패션을 알려주는 스타일링 서비스와 메이크업, 촬영 스튜디오 등을 제안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물질적인 소유보다 소비하는 경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공유 및 렌탈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 패션 렌탈 매장을 기획했다”라며 “향후에는 일상복, 여행용품 등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군 및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공유경제가 확산하면서 공유 및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B2C 렌탈 시장의 규모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약 10%씩 신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규모는 16조9000억원에 달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는 이미 패션 렌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패션 렌탈 브랜드 ‘렌트더런웨이(Rent-the-Runway)’는 회사 설립 7년만인 지난해 연 매출 8000억원을 달성했다. 일본의 ‘에어클로짓(Air Closet)’도 2014년 말에 오픈한 이후 1년만에 가입 회원 수 7만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