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라호수공원 자료사진. ⓒ 연합뉴스
    ▲ 청라호수공원 자료사진. ⓒ 연합뉴스

    7차례나 유찰돼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청라국제도시 청라 호수·문화공원의 수상레저시설 운영자 선정이 눈앞에 다가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2일 마감된 수상 레저시설 운영자 모집 입찰공고 마감결과, 2건의 제안이 접수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20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거듭된 유찰로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청라호수공원과 문화공원은 청라국제도시를 상징하는 대규모 편의시설로, 관람객과 주민들이 수상택시, 곤돌라, 카누, 카약 등을 이용해 길게 뻗은 물길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청라호수공원의 면적은 69만㎡(수심 1.5m)에 길이 2.0㎞, 폭 380m, 문화공원은 면적 34만㎡(수심 1.0m), 동서 3.0㎞, 폭 8~10m에 달한다. 호수 및 주운수로를 포함한 운영면적은,  38,000㎡이며, △선착장 7곳 △광장 1곳 △관리시설 4곳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4월부터 이곳의 수상레저시설 운영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들어갔으나, 7차례나 유찰되면서 사업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초기 투자비용에 비해 공유재산 허가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사용료 예정가격이 높아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이달 1일 실시한 입찰공고에서 사용료 예정가격을 기존 2억5천만원에서 1억6백만원으로 크게 낮췄다. 사용허가기간도 당초 5년에서 8년으로 3년을 늘렸다. 입찰 유인을 위해 인천지역 업체로 한정한 지역 제한도 풀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수상레저시설 운영자가 어렵게 선정될 전망이다. 청라의 대표 공원인 청라호수공원과 문화공원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높아졌다. 앞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레저콘텐츠를 구축,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이뤄질 제안서 평가는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맡는다. 위원들은 제안서 평가 결과 나오는 정성평가점수에 사전 실시한 정량·가격평가 점수를 합쳐, 고득점자 순으로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인천경제청은 협상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에게 공유재산 사용수익허가를 내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