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 투자지분 1개월 의무보유로 오버행 우려 낮춰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3년 보유확약 9일까지 기관 수요예측…15~16일 일반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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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간거래(B2B)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업체 와이즈넛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대주주를 비롯한 임원의 3년간 공동보유 약정과 주관사인 삼성증권의 보호예수 동참으로 그간 우려됐던 의무보유 오버행(대규모 잠재적 매도물량) 부담도 덜어냈다는 평가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와이즈넛은 이날까지 공모가액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와이즈넛은 공모가 희망 밴드를 2만4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제시했으며, 기술특례제도를 이용한 상장으로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2000년에 설립된 와이즈넛은 기업용 AI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으로, 정부·금융·법률 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생성형 AI 기반의 소통 기술, AI를 통한 언어 이해와 정보 탐색 기술, 빅데이터‧기계 학습 기반의 응용 분석 기술 등의 핵심 기술을 보유 중에 있다.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검색 엔진과 AI 어시스턴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며, 지난 2021년 IT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AAAI에서 대화 응답 기술 부문 1위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한글 및 한국어 정보처리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와이즈넛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52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하며 11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2024년도 3분기까지 218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AI 소프트웨어들은 주로 4분기에 기업들과의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어 연간 실적으로는 무난히 1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시장에선 전망하고 있다.와이즈넛은 최대 3397억원의 시가총액을 목표로 IPO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모가 산정을 위해 2026년 추정 실적을 활용했다.와이즈넛의 공모가 산정을 위한 피어그룹은 한글과컴퓨터, 엠로, 비아이매트릭스 등 AI 관련 기업으로, 이들의 평균 PER은 35.61배다.AI 에이전트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AI 관련 기업 대다수가 연간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반면 와이즈넛의 호실적은 분명 주목할 만한 요소다.지난해 3분기까지의 재무건전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9월말 연결 기준으로 총자산 533억원, 부채 68억원, 순자산 465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도 매입 채무, 급여 부채 등 경영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고, 보유현금이 388억원에 달할 정도로 유동성도 풍부하다.특히 최대주주를 비롯한 임원의 공동 보유 약정에 따라 상장 이후 3년간 시장에 추가로 출회되는 물량이 제한적이다. 최대주주인 윤여걸 창업주와 초기 투자한 2대주주인 솔본인베스트먼트 등 특수관계인은 최소 1년에서 3년간의 공동목적 보유확약, 경영권 안정화 약정서를 체결했다.여기에 주관사인 삼성증권 역시 회사 설립 초기 투자했던 지분에 대해 1개월 의무보유를 하기로 해 상대적으로 오버행 우려가 낮다는 평가다.강용성 와이즈넛 대표이사는 "와이즈넛의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정보유통혁명을 이끌며, 기업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