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비밀번호·이름·생년월일·e메일주소 등 유출… 주민등록번호는 피해 '無'
  • ▲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관련 사과문 ⓒ인터파크 홈페이지
    ▲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관련 사과문 ⓒ인터파크 홈페이지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에서 1000여만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경 돈을 노린 해커가 인터파크의 데이터베이스(DB)를 장악하기 위해 내부 직원에게 악성코드를 숨긴 이메일을 발송했고 이로 인해 고객 개인정보 1030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출된 고객 정보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름과 생년월일, e메일주소 등이다. 다만 주민등록번호는 보관하지 않아 이번 공격으로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인터파크는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인터파크는 "7월 11일 해커 조직에 의해 APT(지능형 지속기능 위협 )형태의 해킹에 고객 정보 일부가 침해당한 사실을 인지해, 익일 경찰정 사이버 안전국에 신고해 공조를 시작했다"라며 "이번에 유출된 회원정보는 이름, 아이디,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등록번호와 금융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았고, 비밀번호는 암호화돼 안전하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하단의 개인 정보 유출 조회를 클릭하면 개인 정보 유출 조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네티즌 반응 ⓒ네이버 뉴스
    ▲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네티즌 반응 ⓒ네이버 뉴스

    하지만 이번 유출사건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싸늘하다. 

    누리꾼 dess****는 "7월 11일 날 감지했다면서 지금까지 사과문은커녕 해킹됐다는 말도 안 하고 있었네"라고 맹비난했고 newl****는 "개인정보 안 털린 사람이 남아있긴 한 걸까? 에효"라고 탄식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사과공지를 늦게 올린 것은 경찰과 비공개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이지 결코 고객들에게 숨기기 위해서는 아니었다"라며 "이번 유출 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인다.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발의 준비를 하겠다"고 사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