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5km 이내 400명 실시간 그룹 통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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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노키아와 재난안전통신 솔루션을 탑재한 '휴대형 통신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양사가 공개한 '배낭형 LTE 장비'는 현존하는 가장 작은 휴대형 통신 시스템으로, 배낭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고 가볍다.

    특히, 이 시스템에는 통신에 필수적인 기지국·교환기는 물론이고, 재난망 핵심 솔루션인 '그룹통신기술' 등 재난시 통신에 필요한 기능들이 모두 탑재돼 있다.

    재난 현장에 투입된 인력들은 '그룹통신기술'을 이용해 음성 통신 뿐 아니라 영상과 사진까지 실시간 주고받을 수 있어, 현장 상황을 보다 정확히 공유할 수 있다.

    아울러 '배낭형 LTE 장비'는 기존 기지국 망과는 별도로 독립적 통신이 가능에 재난으로 인해 기존 통신망이 단절 되더라도 완벽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시스템이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는 반경 5km며, 최대 400명을 수용한다.

    SK텔레콤은 연내 시범 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 예정인 재난망 확산 사업 및 해양 LTE망 구축 사업 등에 이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종봉 SK텔레콤 인프라 부문장은 "휴대형 LTE 장비는 재난으로 인해 기존 통신망이 단절 되더라도 자체적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 솔루션"이라며 "SK텔레콤은 이를 국내 재난망 사업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해외 재난망사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