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지휘자 마르코 발데리 피아노 협연.. 내달 2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홀

유럽에서 ‘이 시대 최고의 나비부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박(박효강) 독창회가 내달 24일(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지휘자 마르코 발데리의 반주로 열릴 이번 콘서트에서 크리스티나 박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파올로 토스티, 안토니 드보르작, 표트르 차이콥스키, 자코모 푸치니 등 작곡가들의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연주할 예정이다. 

크리스티나 박은 유럽의 평론가들로부터 ‘화려한 음색과 빛나는 고음, 그림을 그리는 듯이 음악을 표현하는 가수’ ‘테크닉과 음악적 표현 뿐 아니라 몰입적인 연기로 무대를 사로잡는 만능의 소프라노’ ‘극장을 감동과 눈물로 가득 채우게 하는 진정한 나비부인’ 등 평가를 받고 있는 성악가다.

그는 오페라의 본 고장인 이탈리아의 리보르노 골도니, 루까 질리오, 로비고 소챨레, 로마 오페라, 또레 델 라고 풋치니 페스티발 등 20여 오페라극장 위주로 활동해왔다. 또 프라하 오페라, 헝가리 미스콜츠,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프랑스 니스, 콜마,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오페라를 비롯, 미국 남미 카자흐스탄 일본 등의 세계 각국의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 한국에서는 2013대구 국제 오페라 페스티벌 ‘라보엠’ 2014 서울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나비부인’ 주역으로 호평을 받는등 여러 오페라와 갈라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효강은 오페라 가수의 역할 만이 아니라 동양인 최초로 2011년 이탈리아 굽비오 시의 총 예술감독으로 임명되어 2년간 문화 발전에 큰 공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움브리아 주 지사로부터 문화 공로상을 수상했다. 특히 2004년부터 이탈리아 로마의 국제 음악 아카데미 A.M.I ‘Vissi d’arte, vissi d’amore‘의 디렉터로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으며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에쿠아도르 키토 국립음악원,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립음악원에서 주관하는 성악 마스터 클래스에 초빙교수로 강의해왔다.

    국립 목포대학교와 성신여대 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박효강은 재학 기간 중 정부에서 영재들을 발탁하여 지원하는 한국장학회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전 과정을 전액 장학생으로 공부했으며, 1998년 도이하여 마스카니 국립음악원, 손드리오 시립 오페라 아카데미, 밀라노 시립 음악원에서 오페라 최고 연주자 과정 디플롬을 획득했다. 

    국제 성악콩쿨 ‘레나타 테발디’ ‘산레모 클래식’ ‘피에트라 리구레’에서 우승한 그는 1998년 손드리오 시립 극장에서 마스카니의 오페라 L’Amico Fritz의 Suzel 역으로 데뷔를 하였으며 라 트라비아타, 라 보엠, 돈 파스콸레, 나비부인, 팔스타프, 투란도트, 팔리아치 등 등 수십편의 오페라의 주역을 맡는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오고 있다.

  • 피아노 협연을 맡은 마르코 발데리(Marco Balderi)는 이탈리아 루까 보케리니 국립 음악원 피아노과와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 음악원 지휘과를 졸업했다. 이어 크리모나 국립대학교 음악학과의 고대 음악 연구과와 클라비 쳄발로를 전공했다.

    뛰어난 음악성과 섬세하고도 다이나믹한 표현력으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그는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와 이탈리아 알렉산드리아 지휘 국제콩쿨에서 우승했다.

    짤쯔부르크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데뷔하였고 세계의 거장 카라얀의 피아노 반주자로서, 또 부지휘자로서 일하며 신인 유망 지휘자의 대열에 서게 되었다.

    1984년부터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세계적인 주요 극장에서 150여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지휘봉을 잡은그는 이탈리아의 최고 극장들로 손꼽히는 밀라노 스칼라좌, 볼로냐 시립, 피렌체 마죠 뮤지칼레, 로마 오페라 극장, 팔레르모 막시모,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베로나 아레나 야외 페스티발 등에서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발데리는 음악비평가들로부터 ‘이탈리아가 낳은 최고의 오페라 지휘자’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최고예술인상 ‘카발리에리’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 최고의 오페라 극장인 베를린 오페라, 파리 바스티유 극장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의 기록적인 대성공으로서 호평을 얻었으며 스위스, 헝가리, 프랑스, 독일, 루마니아 등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 멕시코, 일본, 한국, 인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도 오페라 지휘자로 초청되어 총 300여 회 오페라를 지휘하였다.

    2004년 이탈리아 파노 시립극장의 예술감독 재직 시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생의 마지막 작품이자 연출자로서 유일한 작품이었던 오페라 '라보엠'을 기획하고 지휘자로서 함께 작업하면서 파바로티의 생애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2014년 토레 델 라고에서는 제 60회 푸치니 페스티발에 투란도트 초청 지휘자로서, 또한 세계에서 푸치니 오페라를 가장 많이 지휘한 업적을 인정받아 ‘푸치니 페스티발 최고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1988년 올림픽 기념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시집가는 날’ 공연으로 한국과의 인연을 맺기 시작한 그는 매년 노르마, 사랑의 묘약, 리골레토, 토스카, 맥베스, 가면무도회, 라 트라비아타, 투란도트, 춘향전 등 다양한 오페라를 국내 각 도시 극장에서 지휘하는 등 한국의 음악 발전을 위해서도 헌신해오고 있다. 


  • ========== 프로그램 ==========

    <1부>
    R. Strauss / 1. Vier letzte Lieder (Four Last Songs)
        2. September
        3. Beim Schlafengehen

    H. Duparc / La vie anterieure
        Le Manoir de Rosemonde

    F.P. Tosti  / Non t’amo più
          Aprile

    F.J. Obradors / Chiquitita la novia
          El Vito

    <2부>
    A. Dvoràk / Song to the Moon 
        –  Opera Rusalka

    G. Charpentier /    Depuis le jour 
        –  Opera Louise

    P.I. Tchaikovsky /   Tatyana’s Letter Scene 
        –  Opera Eugene Onegin

    G. Puccini  /    Piano solo – Intermezzo 
        –  Opera Manon Lescaut
        Un bel dì vedremo
        –  Opera Madama Butterfly               
         Vissi d’arte, vissi d’amore 
        –  Opera Tosca